현대자동차 / 출처 =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또 한 번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이하 IIHS)’가 발표한 충돌 안전 평가에서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 11개,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 1개 등 총 12개 차종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은 차종이 이름을 올린 기록이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전체 2위와 7위, 제네시스는 고급 브랜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이오닉 5 / 출처 = 현대자동차
올해 IIHS의 충돌 평가 기준은 한층 까다로워졌다. 특히 뒷좌석 승객 안전 평가가 강화되면서 전반적인 선정 차량 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 71개 차종이 TSP+ 또는 TSP 등급을 받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48개 차종만 선정됐다.
그럼에도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투싼, 싼타페 등 현대차 5개 차종, GV60, GV70, GV70 전동화 모델, GV80 등 제네시스 4개 차종, EV9, 텔루라이드 등 기아 2개 차종이 TSP+ 등급을 획득했다.
투싼 / 출처 = 현대자동차
특히 투싼과 GV70, GV80은 5년 연속, 텔루라이드는 7년 연속 IIHS의 최고 안전 등급을 유지하며 꾸준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올해부터는 TSP+를 받기 위해 전면 충돌 평가에서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하고,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과 전조등 평가에서도 일정 기준을 넘어야 한다.
이런 강화된 조건에도 현대차그룹의 여러 차종이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은 눈에 띄는 성과다.
현대자동차 / 출처 = 연합뉴스
IIHS의 데이비드 하키 회장은 “이번에 선정된 차량들은 앞좌석뿐만 아니라 뒷좌석에서도 뛰어난 안전성을 제공한다”며 “패밀리카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 역시 “매년 강화되는 충돌 평가 기준 속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둬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안전과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 기관으로, 매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을 대상으로 충돌 안전성과 충돌 예방 성능을 평가해 발표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번 평가에서 거둔 성과는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