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 9. 아빠의 반항
아빠는 자신이 원하지 않은 길을 할머니의 강요로 선택을 하게 되었고,
성실하지 않았다.
우리가 태어나고 자라는 와중에도 아빠는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학구열이 뛰어나서가 아닌, 성실하지 못해 만년 학생이 된 것이다.
아빠는 학교에 간다고 하고, 학교를 가지 않았다.
그리고 학비는 다 버리는 돈이 된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외할아버지가 삼촌을 시켜 아빠를 잡아오라고 했다.
그때 처음, 아빠는 혼을 났다.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알맞은 혼이 난 것이다.
아빠는 외할아버지에게 혼이 나고 집에 와 엄마에게 말했다고 한다.
"나를 이렇게 혼내준 사람은 아버님이 처음이야"
꽤나 드라마에 나올 법한 대사이다.
아빠는 참 괜찮은 사람이다.
그리고 더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었던 사람이다.
하지만, 아빠가 어려서부터 잘못을 하면 바로 잡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친할머니는 아빠의 잘못을 부추기는 사람이었고,
친할아버지는 아빠의 잘못에 침묵하는 사람이었다.
아빠는 그렇게 잘못을 반복하고, 잘못이 아빠에게 안착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아빠의 잘못이 누구로 인해서라고 변명할 수 없다.
아빠는 어른이고, 이제 자신이 멈출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빠는 지금까지 반항하는 것인가?
왜 나를 바로잡아주지 못했냐고, 왜 나에게 좋은 훈육을 해주지 못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