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폴킴 Nov 19. 2024

훈련소에서

훈련소에서

울 아들,
마음도 자란 줄
오늘 알았구나
아이처럼 우는 엄마
괜찮다 다독이는
어른의 손길을 보았단다

울 아들 묵묵한 눈동자에
아빠도 다문 입술로
이야기를 이어 갔지

집합 방송 후,
싱긋 미소 인사하고
돌아서 뛰어가는
어엿한 뒷모습이
땅에 내린 별처럼
빛나더구나

왜 참았는지 모를 눈물이
그제서야 펑펑 쏟아졌단다

훈련소에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