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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폴킴 Nov 12. 2024

주름꽃

주름꽃

폴킴

장돌 밭 주름꽃 하나
숨 하나 마실까 거닐려 해도
가도 가도 여기
고된 웃음 피어봐도
냉한 눈길 마주침
오늘도 시멘트 커튼 그늘 아래
허리 한  더 굽었다

그래도,
마지막 꽃씨 하나
살랑바람 실어 가겠지
저기, 손 끝 닿을 듯 한 옥토 밭
토실토실 살구꽃 자리에
내려놓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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