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 집에서 재택근무를 했다.
그때는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았다.
하고 있는 일은 있었으나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 속에 매일을 지옥처럼 보냈다.
경매, 부동산, 동대문 제품 사입, 블로그 운영 등 다양하게 배우고 하는 것들이 많았었다.
이런 것들을 하고 있어도 여전히 내 마음은 불안하기만 했다.
그러다 이 모든 것들이 의미 없다 싶어 일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하고 한 순간에 배우던 것들을 다 정리했다.
시간이 몇 년이 지난 최근에 같이 공부했던 사람들이나 강사들이 쭉쭉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내심 부러웠다.
그때 나도 계속 그런 현실을 유지했으면 비슷한 위치에 갔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지만 이미 내가 걷고 있는 길은 그 길이 아니었다.
아이가 어리다는 핑계로 놀러도 많이 다니고 편안한 생활을 했다.
행복했지만 가슴 한 편에 있는 불안은 해소되지 않았고 나는 계속 무언가 할 거리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시작하고 그만두는 일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
사업을 알아보기도 하고 무언가를 배우러 다니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놀러 다니는 것도 부지런히 했다.
목표를 이루려면 목표에 맞춰 나도 바뀌어야 하는데 현재 모습을 포기하지 못했다.
당연히 내가 원하는 판타지 같은 새로운 세계는 내게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고는 포기하고 '난 끝까지 실행하지 못하나 봐'라고 자책하고 다시 현재에 머물기를 반복했다.
이런 것들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늘 애매한 기술 때문이라는 탓도 했었다.
그러다 작년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같은 방식으로 살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10년이 더 지났음에도 똑같은 현실이라면 나에게 매우 실망할 것만 같았다.
물론 인생은 원래 그런 거 지라고 위로하면서 남은 인생도 그렇게 적당히 희망만 가슴에 품고 살면 되겠지만 나는 나를 바꾸고 싶었다.
그런 비장한 각오로 교육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것들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세와 태도를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혼자서는 안 되니 강의를 많이 듣고 챌린지를 늘 하고 있다.
운동, 디자인 교육, 책 발간, 블로그 운영 등이 내 10년 후를 바꾸는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지금의 나는 목표를 위해 나를 바꿀 준비가 되어있고 매일 실천을 위해 노력한다.
그렇다고 미래를 위해 지금의 나를 희생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안 든다.
현재 이런 수행하는 일들이 매우 행복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