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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유 Jul 28. 2024

글쓰기에 대한 고찰.

정제되지 않은 마음.

글을 쓸 때마다 하는 생각이 있다.

나는 상대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싶은 거지,

내 마음을 투정 부리고 싶은 게 아니라는 생각.


그래서 위로하는 글, 긍정적인 글만 쓰려고 하는데,

생각해 보면 그건 내 진심이 아니다.

가식만 쓰고 있을 뿐이다.



나는 무언가를 깨달은 사람도,

그것으로 삶을 긍정적으로 바꾼 사람도 아니며,

나와 상황이 다른 사람에게

근거 없는 위로를 말하기엔

양심에 찔리는

그냥 글 쓰는 걸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그러기에 가식은 접어 두고,

정제되지 않은 내 마음을

그대로 전해보려 한다.


사람의 마음은 어쩔 땐 너무 깊어서

상대가 보기엔 눈이 찌푸려지고

비호감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나의 마음을 담아

글을 쓰고 싶다.


이렇게 쓰다 보면,

언젠간 긍정적인 마음을 담아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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