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대 아빠, 육아전쟁에 뛰어들다
왜 육아를 "육아전쟁"이라고 표현할까?
“육아전쟁”은 부모들이 육아를 경험하면서 느끼는 다양한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다. 이 표현은 육아가 단순한 돌봄의 과정이 아니라, 마치 전쟁과 같은 치열한 싸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육아전쟁이라는 개념을 깊이 들여다보면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사회적, 그리고 관계적 측면에서의 복합적인 어려움이 존재한다. 이러한 환경이 복합적인 정쟁과 비슷하기에 “육아전쟁”이라고 말하지 않을까?
첫째, 육아는 신체적으로 매우 힘든 과정이다.
육아는 24시간 내내 지속되는 활동으로, 부모는 수면 부족과 지속적인 육아 활동으로 인해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이는 계속될수록 전투력 한계점에 부딪힐 수 있는 전쟁에서 실시하는 전투과 비슷하다. 특히, 신생아 시기에는 100일의 기적이라고 하지 않는가.. 100일까지는 밤낮이 바뀌고 아기가 수시로 먹고 자주 깨기 때문에 부모는 충분한 휴식을 갖기가 불가능하다. 이러한 신체적 피로는 육아의 첫 번째 전선에서 부모들이 겪는 가장 기본적인 전투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육아는 정신적으로도 큰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애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부담감, 양육 방법에 대한 고민은 부모에게 지속적인 압박감을 준다. 전투에서는 각자의 안전은 본인이 부담하지만 애들의 안전은 오로지 부모에게 달려있다. 특히, 첫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경험이 부족하여 더욱 많은 불안과 걱정을 느끼게 된다. 나같이 갑자기 육아전쟁에 뛰어든 초보 아빠라면 더욱이 말이다. 이러한 정신적 스트레스는 육아의 두 번째 전선에서 부모들이 싸워 이겨내야 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육아 우울증의 늪’에 빠질 수 있다.
셋째, 육아는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을 준다.
직업상 떨어져 있어 잘 알수 없었지만 교육비, 의료비, 양육비 등 다양한 비용이 발생하며, 특히 양육비를 직접 관리하니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돈이 쑤욱~ 빠져나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맞벌이 부부가 아닌 경우, 한쪽 부모가 전적으로 육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는 경제적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러한 경제적 부담은 육아의 세 번째 전선에서 부모들이 직면하는 중요한 도전 과제다.
넷째, 육아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도 육아전쟁의 한 원인이다.
물론 기본적인 유치원 비용 등 육아에 사회적으로 지원해 주는 부분은 있지만, 많은 부모가 육아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혼자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물론 아이에 대한 지원은 어느 정도 있다. 하지만 육아를 직접하는 ‘주부’에 대한 지원은 거의 없으며 혼자 또는 배우자와 해결해야 한다. 이는 육아의 네 번째 전선에서 부모들이 겪는 고립감과 외로움을 더욱 심화시킨다.
마지막으로, 육아는 부부 간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육아로 인해 부부 간의 의견 차이, 역할 분담에 대한 갈등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가정 내에서의 긴장감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이러한 관계적 측면에서의 갈등은 육아전쟁의 다섯 번째 전선에서 부모들이 싸워야 하는 중요한 문제다. 나는 다행히 와이프의 의견에 전적으로 맞춰주는 편이다.
결론적으로, "육아전쟁"이라는 표현은 육아가 단순한 돌봄의 과정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사회적, 그리고 관계적 측면에서의 복합적인 어려움이 얽혀 있는 치열한 전투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전투를 치르면서 부모들은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며,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게 되는 것이다. 육아전쟁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 속에서 초보 아빠인 나를 포함한 부모들은 사랑과 헌신을 통해 가족의 행복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