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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현 김미숙 Sep 16. 2024

 외국에서 핸드폰 AI로 미술감상 -굴벤키안 미술관

호시우 광장에서  모인 일행은 얼마 멀지 않은 굴벤키안 미술관(Museu  Calouste Gluberkian)으로 향한다. 이 미술관은 성녀 제르투르다 공원이었던 2만 2600평의 넓은 부지를 아르메니아 신인 칼로스테 굴벤키안 사업가가 설립했다고 한다. 그의 전 생애에 걸쳐 모은 소장한 6000여 점의 미술품 중 1000점을 선별해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예술 작품과 드가, 마네, 렘브란트 미술품뿐만 아니라 도자기 유리세공등 다양한 작품이 있었다.

입구에 들어가자 넓은 부지가 눈에 보이며 관광객과 견학온 어린 학생들이 보인다. 이 미술관 안에 음악당 도서관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어서  포르투갈 인들의 사랑을 받는다고 한다.

미술관 앞에는 다른 미술관과는 다르게  연못이 조성되어 오리들이 헤엄치며 놀고 있어 정겨운 마음이 들었다.

미술관에 들어가자마자 거문고를 든 아폴로 동상이 우뚝 서있고. 알프레드 오귀스트 자니오가 프랑스 조각가 구종에게 헌정한 조각상이 반겨준다.


 이번 미술관은 최신 핸드폰 기능을 이용해 보기로 한다.  패키지여행 상품이라  시간 쫓김에 제대로 감상하지 못해 글을 쓰면서 핸드폰 기능을 사용해 보니 너무 놀라웠다. 일단 작품을 핸드폰 AI 써클기능을 이용하니 몰랐던 작품 제목을 잘 알 수 있었고 히 번역기능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번역은 미술 앞에 놓인 글씨에 카메라를 대고 번역기능을 눌러주면 한국어로 번역되어 나온다

앞에 조각상 제목을 몰라 핸드폰 써클 기능을 이용하니 아래와 같이 작가와 작품 이름을 알려준다.

이번엔 박물관 입구 글씨와 로댕작품을 카메라로 대고 번역을 누르니 한국어로 자동생성된다.

해설도 즉석에서 쉽게 번역해 주니 앞으로 외국어 푯말이나 설명을 쉽게 번역해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것은 항상 나를 흥분시킨다. 글을 쓸 때도 이제 고민하지 않고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중 다이애나 조각품이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정교하게 조각된 조각상을 한 바퀴 돌아보니 뒤태까지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감탄을 불러낸다. 부드러운 곡선이 흐르는 조각상이 살아있는 듯 너무 아름다웠다. 아이러니하게도  조각상을 통해 인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본 것 같다.

조각상 이외에도 고대 이집트 유물부터 도자기 카펫 타일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화려하게 장식된 생활용품도 시선을 끈다. 예술적 감각이 있다면 모방하고 싶을 정도로 화려한 작품이 많았다.

또한 나의 시선을 끄는 것은 아르메니아어로 번역된 오래된 성경책이었다.

한국어로 번역해서 보니 얼마나 오래된 성경책인지 짐작할만하다. 성경책이 이렇게 번역되어 전 세계로 퍼진 것 같다.  핸드폰 번역기능이 약간 서툴긴 해도 정보를 아는데 탁월하였다.

이 외에도 밀레의 작품 겨울도 좋았고

위닉스의 작품도 사진처럼 생생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 미술관을 보니 이건희 회장의 작품 전시회가 떠오른다. 또한 예전에 삼성의 리움박물관이나 제주의 본태박물관을 방문하고 우리나라에도 한국의 얼을 간직한 박물관이 있다는 것에 감탄한 적이 있었다. 안도 다다오라는 건축가가 자연과 어우러져 설계한 건축물에  개인이 수집한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흥미로웠다. 한 개인이 평생 동안 모은 소장품을  전시하며  대중과 함께한다는 것은 뜻깊은 일인 것 같다.

앞으로 외국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관람할 때 즉석 번역기능을 이용해 내용을 파악하고 더 잘 감상해야겠다. 살짝 번역이 자연스럽지 못한 것이 있지만 흐름을 파악하기에 충분하다.

다양한 언어가 쉽게 내 한 손에 있으니 얼마나 기쁜 일인가?  핸드폰의 기능을 더  잘 읽혀서 많이 응용해 봐야겠다. 특히 다음에는 사람과의 통역기능을 이용해 의사소통이 잘 되는지 확인해 봐야겠다.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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