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설날이다
모친과 장모님 떠나시고
유별나게 우애 깊었던 누나와 남동생 둘
삼 남매 일찍 떠나 버리니
즐거워야 할 명절이 와도 즐겁지 않고
서글퍼진다
모기는 피를 빨 때 잡히게 되고
물고기는 미끼를 물 때 잡힌다.
인생도 이와 같다.
남의 소유를 탐낼때 위험해진다.
몸의 근육은 운동으로 키우고 마음의 근육은 관심으로 키운다.
체온이 떨어지면 몸이 병에 들듯 냉소가 가득한 마음은 병들기 마련이다.
오래 걸으려면 좋은 신발이 필요하듯 오래 살려면 좋은 인연(因緣)이 필요하다.
포장지(包裝紙)가 아무리 화려(華麗) 해도 결국(結局)엔 버려지듯이 남의 들러리로 사는 삶,
결국엔 후회(後悔)만 남는다.
지구(地球)와 태양(太陽)의 거리가 달라지면 둘은 공존할 수 없다.
사람의 관계도 이와 같다.
최적의 거리를 유지할 때 공존한다.
바둑의 정석(定石)을 실전(實戰)에서 그대로 두는 고수(鼓手)는 없다.
정석대로 두면 어느 한쪽이 불리(不利) 해 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생의 정석도 불리하지 않기 위해 배운다.
죽어 가는 사람은 살려도 이미 죽은 사람은 살릴 수 없다. 끝나지 않은 인연이라면 살리고 끝난 인연이라면 미련(未練)을 갖지 마라.
밥을 이기는 충견(忠犬)도 드물고 돈을 이기는 충신(忠臣)도 드물다.
향기(香氣)가 없던 몸에 향수(香水) 뿌려주면 향기를 풍(風) 기듯
메마른 마음에 온정(溫情)을 뿌려주면 사람냄새를 풍기기 마련이다.
때문에 “신(神)의 한 수 같은 인생(人生) 은 없다.”
우리네 삶은 주단(朱丹)을 깔거나 로또 복권(福券)이 아니다.
거저 얻는 것은 없다.
건강(健康)은 몸을 단련(鍛鍊)해야 얻을 수 있고 행복(幸福)은 마음을 단련해야 얻을 수 있다
삶은 웃음과 눈물의 코바늘로
행복(幸福)의 씨실과 불행(不幸)의 날실을 꿰는 것과 같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건강과 우애. 그리고
행복해야 인생을 살아가는 즐거움과 보람이
있다
칠십여 인생 살아보니
젊은 날은 가난과 돈이 없어 너무 고생했다
절약하고 쉬지 않고 힘든 일 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먹고 싶은 것 참아가면서
남들 소유한 자가용도 없이 생활하면서
근검절약으로 모으고 살아온 내 인생
이렇게 힘들게 모아서 살아오다 보니
친구도 친척들도 형제들도 참 귀찮게 하고
나를 너무 힘들게 만들었다
힘들게 벌었던 돈
어렵다 하여 그냥 주고. 빌려주었더니
떼어먹고 도망가고 잠적하고
오히려 골탕 먹이려고 허위로 진정과 투서하여
그 얼마나 고생했던 15년의 세월이었던가!
그래도 자식복은 있는지
자식들이 부모 마음 아프게 하지 않았고
좋은 직장에 일찍 취직해 주고
장학금도 받고
조교생활과 직장생활 아르바이트를 하며
본인들 스스로 공부하고
외국유학까지 다녀온 자식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바르게 성장해 줘서 너무 고맙다
오늘이 설날이지만 이른 아침에 일어나
주변인들로부터 상처받고 멍든 것을 치유해 보고자
소한유사의 뜻을 되새겨보면서 고향이 되어버린
타향에서 부모형제 생각하면서 뜻깊은 설날을
맞이하고.
설을 보내고 나서는
건강해지기 위해 헬스장에 등록해서 몸을 단련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잡념을 없애고 마음을 단단히 단련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