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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남겨진 라이킷 때문에 집착을 버리게 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생각의 시작을 달리 해 보았습니다. 과연 나는 어떤 마음으로 라이킷을 남기고 있는가를요.
브런치를 접하고 나서 수많은 세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매일 올라오는 글을 다 읽어보기도 힘들 정도예요. 저는 쓰는 속도가 아주 느린 편입니다. 읽는 속도는 더 느려요...
그래서 우선 라이킷을 해 두고 글은 천천히 읽을 때도 많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글도 제대로 읽지 않고 라이킷만 남기게 된 일도 생겼습니다.
라이킷을 받은 작가님은 별로 신경 쓰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작품에 도장만 찍는다는 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고요. 책 내용을 적당히 베껴 독후감이라 검사를 받았던 어린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이젠 발행된 글은 잘 읽어보고 라이킷을 남기려고요. 별 것 아닌 거에 신경을 쓰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만 그래도 다른 작가님이 만들어둔 세상을 경험하는 데 대한 비용이라고 생각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