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반찬이 점점 서민들의 식탁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과 함께 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외식업계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바닷물 온도 상승과 양식장 피해가 겹치면서 어획량이 급감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올여름 기온이 수산물 가격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라고 전망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연평균 바다 표층수온은 18.74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이상 고수온 현상은 어획량 감소로 직결됐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전년 대비 2.2% 줄었으며, 특히 고등어는 17.4%, 멸치는 18.8% 감소했습니다. 살오징어는 5년 평균 어획량의 3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바다 온도의 상승이 어종의 이동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한반도 근해에서 점점 더 많은 종들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양식장 피해도 심각합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올 1월 우럭 도매가는 1kg당 1만 7900원으로 전년 대비 55.0% 상승했으며, 광어 가격도 18.7% 증가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업 피해액이 1430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피해를 가장 많이 본 어종은 우럭(583억 원), 굴, 전복, 멍게 등으로, 전체 피해액이 전년도(438억 원)의 3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양식 수산물의 가격 안정이 최소 올가을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등어, 멸치, 오징어는 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생선 반찬이지만, 가격 급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점점 구매를 꺼리고 있습니다. 생선 가격 인상은 외식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횟집과 해물탕 전문점들은 이미 가격 조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부담이 커지면서 점점 더 생선 대신 다른 단백질 공급원을 찾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육류 소비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여름 기온이 수산물 가격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같은 폭염이 반복될 경우, 수산물 가격은 더욱 치솟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일부 아열대 어종(청어 30.3% 증가, 참조기 17.7% 증가, 곰피 258.4% 증가)의 생산량은 늘어나고 있어, 기후 변화에 따라 국내 수산업의 어종 구성이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 어종이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주요 생선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수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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