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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차

'나'라는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

by 충 독자

누구나 '나'에 대해서 고민할 것이다.

나도 나이가 들어감에

점점 '나'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한다.

정확히는 점점 객관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게 된다.

싫어하는 것

좋아하는 것

나에게 부족한 것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등등.

그런데 그런 고민들을 하면

좋은 것보다는 싫은 것

잘할 수 있는 것보다는 부족한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

이렇게 싫어하고 부족한 것이 많은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기 마련인데

오히려 그런 고민보다는

얼마 되지 않는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의 '나'의 모습은

어쩌면 '타인'을 위한 모습으로 비치곤 했다.

이제는 그런 모습을 벗어나서

내가 '나'를 마주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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