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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차

아픔이 늘어난다는 것

by 충 독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몸에 이곳저곳이 아파온다.

사실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이제 조금은 조심해야 될

시기가 된 것은 맞는 거 같다.

예전엔 다치거나 아프면

아물겠거니 하고 그저 지나치기 일쑤였다.

착각이었다.

지나쳐온 것의 결과는 만성질환으로 돌아왔다.

마음도 마찬가지였다.

알게 모르게 아픔을 그저 지나쳐온 결과

감정의 아픔이 만성이 되었다.

한 가지 다행인 건

지금은 몸도 마음도 천천히나마

아물기를 바라며 낫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몇 년 뒤 아픔들이 몸에 새겨질 때가 될 때면

그때는 조금은 세상을

편하게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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