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광화문 교보문고 건물 외벽에 걸려 있는 글귀입니다. 우물 속에만 달, 구름, 하늘, 바람, 가을이 있겠습니다. 대한민국 도처가 ‘가을 가을’합니다. 어디든 가을이고, 어디든 우물 속입니다. 언제나 사계절 중 가장 빨리 숨어버리는 것이 가을이라 아쉽습니다. 그러니 우물도 가을을 가두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짧지만 만끽하고 싶습니다. 2024년 가을을...고대합니다. 2025년 가을을...세상이 바뀌어 있는 대한민국 가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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