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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사쓰는 육아대디 May 23. 2024

아빠가 안보고 싶다고?!

아빠 잘 삐진다

본사에 와서 교육을 받는 탓에 아내, 아이와 떨어져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일이 바쁠 땐 내 몸 하나 건사하기 바빠서 이래저래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퇴근을 하고 작은 방에 들어올 때면 집이 참 그립습니다.


오늘도 퇴근 후에 아내와 영상통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저를 잘 안보더군요. 다른 놀이에 정신이 팔린 탓입니다. 그러면서도 아빠의 빈자리를 내색하지 않는 것 같은 생각도 들면서 대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아이한테 아빠가 안보고 싶냐고 물어봐도 놀이에 푹 빠져있는 모습이 조금 서운하기도 합니다. 아빠 잘 삐지는데..


체력적으로 힘들다보니 영상 넘어로 보이는 집의 모습도 선하고 푹신한 침대, 아늑한 공간이 더 그립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이 생활이 벌써 한참의 시간이 흐른 것처럼 느껴집니다. 피곤하네요.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습니다. 내일 또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으니 체력이라도 비축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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