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스 미술관
2023년 호주 여행기입니다. 이번에는 뉴사우스웨일스 미술관을 관람했습니다. 1871년에 설립된 가장 오래된 미술관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미술에 '미'자도 잘 모르지만 예술가들의 정성과 혼이 들어가 있을 작품들을 만나게 될 것을 상상하니 그냥 기분은 좋았습니다.
미술관 외관부터가 미술 작품이었습니다. 파란 하늘 배경으로 고풍스러운 건물 외관이 이미 예술이었습니다. 피카소와 고흐의 작품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내부에 들어서니 미술관답게 아늑한 실내 분위기에 작품들을 잘 감상할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해 놓았더군요. 저같이 문외한도 그 느낌에 빠져들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한번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잘 모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합니다. 괜찮겠죠? ^^;
앗, 여기서부터 낯익은 장소가 등장합니다. 그래도 가 봤던 곳이라 그런지 친근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그림들입니다.
[ 호주 이야기 속 유럽 이야기 ]
잠시 샛길로 빠져 봅니다. 당시 호주 미술관에서 만난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의 그림을 보면서 2018년에 떠났던 가족 여행을 떠올렸었습니다. 호주에서 다시 추억의 이탈리아로 기억 여행을 떠났던 생각이 납니다. 미술관 그림 아래에 실제 가족 여행 때 찍었던 사진 몇 장 첨부해 봅니다.
그 당시 유럽 여행을 가게 된 계기는 아들이었습니다. 군 복무를 위해 입대 일정을 확인하던 아들이 갑자기 해병대를 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기특하기도 했지만 걱정도 되었습니다. 일부러 해병대를 갈 이유가 있는지 의아했지만 아들의 결정을 존중했습니다.
그래서 아들 입대 전에 가족 여행을 가자고 큰 결심을 하고 거금(?)을 들여서 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6개국 10박 12일 일정이었습니다. 그때 다녀왔던 곳이 이곳 미술관에 그림으로 전시되어 있어서 너무 반갑기도 했습니다.
다시 정신 차리고 다른 작품들을 둘러봅니다. 근데 사실은 봐도 그 느낌을 잘 알기 어렵습니다. 작가의 어떤 의도가 있었는지 설명을 들으면 좋았을 텐데 저 때는 미술관 투어 가이드가 없이 그냥 자유 관람을 했었습니다. 그게 좀 아쉽더군요.
그렇게 돌아다니다 낯익은(?) 작가가 눈에 들어옵니다.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딱 봐도 피카소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괜히 반갑더군요. 괜히 아는척하면서 다녀온 증거 사진을 남겨 봅니다.
앗, 반 고흐다!! 인증 샷은 빼놓을 수 없지요. ^^;
저 당시 여행 일정에는 미술관 관람이 없었습니다. 일행들의 요청에 의해서 갑자기 끼워 넣었던 일정이었는데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예술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닌 듯합니다. 그냥 보고 느끼며 공감해 보는 것 자체가 좋았습니다. 역사적 의미나 예술적 가치를 따지기 보다는 그 예술품을 보고 있는 사람의 느낌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미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 미술품들을 창작하던 예술가들의 정성과 혼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술관에서 두리번거렸던 드림맥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