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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의 점심
햇살이 좋았던 어느 봄날의 점심시간.
이날은 공기도 좋아서 야외테이블에서 식사가 가능했다. 매장은 아기자기했고,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있었던 베이글은 내 입맛에 잘 맞았다.
평온한 날, 일상의 맛을 멋에 비유해서 표현해 본다.
겉만 바삭하게 구운 베이글.
평범한 듯 하지만 재료와 어울리는 소스의 ‘맛’
넓지 않으면서 다소 클래식한 공간에 색으로 포인트를 준 공간의 ‘멋’
옷에 비유하면 워싱이 멋있게 된
클래식한 디자인의 청자켓
옷차림에 비유하면
댄디한 스타일에 포인트로 맨 넥타이나 스카프
말의 태도에 비유하면
같은 말을 매너 있게 하는 어투와
대화 사이사이에 느껴지는 센스
그런 ‘멋’으로 표현하고 픈
어느 봄날의 ‘맛’
겨울꽃 김선혜
#맛#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