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3, DAY4
프랑스 파리는 정말 낭만적인 도시인 것 같다. 아무 길 위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하늘 저편을 바라보면 에펠탑이 보인다. 에펠탑은 괜히 그 순간을 더 낭만적으로 만든다. 빵과 커피를 마시고 있는 순간도 낭만적으로 만들고, 잠시 길을 잃은 순간도 낭만적이게 만든다.
그리고 파리의 밤은 정말 아름답다. 파리의 밤하늘은 완전 까만색이다. 그런데 가로등 불빛은 금빛색이다. 아직도 밤의 상제리제 거리가 눈에 아른거린다. 같은 간격으로 서 있는 금색빛 가로등에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다. 가로등 불빛이 내리는 비를 비춰서 마치 별빛이 내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