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의 전략
엑셀을 꼭 잘해야 하는가? 아니다. 못해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면 된다.
하지만, 숫자를 다루는 업무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다라도 숫자에 대한 감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제품별 매출이나 손익 트렌드를 머릿속에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과, 그냥 무턱대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과는 분명 다른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신입 사원 교육을 가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작은 다들 비슷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고, 1년이 지난 후에 이들이 어떻게 바뀌는지 관찰해 보면 숫자의 감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다르다. 엑셀은 그 숫자의 감을 가지기 위한 가장 좋은 도구다.
누군가를 설득할 때도 마찬가지다. "제 생각인데요."라고 말하는 사람과 "분석한 결과를 보여드릴게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의 말이 더 신뢰가 가겠는가? 당연히 후자다.
의사 결정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항상 판단의 근거가 필요하다. 특히 전문가가 아니라면 더욱더 그러하다. 자신의 잘못된 의사 결정으로 이슈가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분명 의사 결정의 근거를 남기고 싶어 할 것이고, 숫자는 분명 그 근거를 남긴 사유에 있어서 (잘못된 판단이라 할지라도) 중요한 도구가 된다.
AI 시대가 오면서 엑셀을 손이 아닌 말로 하는 시대가 온다고 하지만, 아무리 말로 일을 시키고 싶어도 엑셀 자체를 모르는 사람은 일을 제대로 시킬 수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엑셀을 빠르고 정확하게 잘 다루는 사람이 일잘러가 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엑셀을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보다 2배 이상 잘할 수 있을까?
스벅에서 시켜둔 아아가 녹고 있어서 일단 마시고 다음 글에서 나의 생각을 나눠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