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이빙 강습, 강사 고르는 팁
프리다이빙 강습은 단순히 가격만 보고 선택하기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는 교육 서비스입니다. 공산품처럼 동일한 품질의 물건은 가격만 보고 구매하면 되지만, 프리다이빙 강습은 각 강사의 경험, 강습 내용, 환경 등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판단하기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각 강습의 조건을 보정하여 '가치'를 계산하여 비교하면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프리다이빙을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은 잘 모를 수 있는 내용이기에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프리다이빙 입문자들은 보통 ‘레벨 2’ 또는 ‘레벨 1+2’ 강습을 찾습니다. 그러나 ‘레벨 1+2’ 강습이 '레벨 1' 없이 '레벨 2'만 교육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칙적으로 ‘레벨 1+2’ 강습은 최소 3.5일 이상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레벨 1'과 '레벨 2' 자격증이 모두 발급되어야 하지만, 강습 상품의 액면가를 낮추기 위하여 '레벨 1' 자격증을 발급하지 않고 '레벨 2'만 발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레벨 1+2'인데 '레벨 2'만 발급을 하거나, 수업 일수가 4회가 아니라면 사실상 '레벨 2' 강습을 '1+2'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임의의 예시에서 액면가만 본다면 A 업체가 가장 저렴하고, C 업체가 가장 비싸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액면가만 보고 선택하는 것은 많은 중요한 요소들을 놓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요소들을 하나씩 추가해 가며 꼼꼼하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강습을 알아보실 때, 강습료 액면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격증 발급비, 풀장 세션 횟수, 강습 인원수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강습의 '가치'를 평가하면 더 명확한 비교가 가능합니다.
강습 선택 시 자격증 발급비가 별도로 청구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전에는 자격증 발급비가 대부분 강습비에 포함되었지만,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를 별도로 분리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는 마치 월세에서 신고 항목인 월임대료는 낮게 책정하고 신고 항목이 아닌 관리비는 높게 부과하여 월세를 보전하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이러한 정보는 상품 페이지에 숨겨져 있을 수 있으니 주의 깊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강습의 총액을 풀장 세션 수로 나누어 세션당 비용을 계산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레벨 2 강습은 최소 풀장 세션을 3번 해야 합니다. [1][2] 만약 풀장 세션이 2회로 진행된다면 이는 규정 위반일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레벨 2를 통과하기 어려운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3회라고 하더라도 제한수역+개방수역 교육이 동시에 가능한 풀장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1] 그리고 만약 진정한 레벨 1+2 교육이라면 최소 4회는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총액을 낮춰 보이게 하려는 수단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강습에 참여하는 수강 인원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소규모 강습일수록 강사로부터 받는 피드백의 양이 많아지고, 다이빙 기회도 늘어납니다. 최고의 강습 퀄리티를 위해서는 1~2명이 적절합니다. 만약 수강생이 4명이라면 2명일 때에 비해 케어받는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수강생이 8명이라면 4분의 1로 줄어들어 강습의 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풀장 입장료, 왕복 교통비, 시간을 제외하고도 강습료를 2배, 4배 더 비싸게 내는 것과 같습니다. 수강생 수가 정확하게 명시되지 않은 경우라면 최소 4명 교육이거나 많게는 8명 교육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쇼핑몰에서 흔히 경험하는 '최저가의 함정'과 유사합니다. 처음에는 최저가로 보였지만, 여러 가지 추가 옵션을 고려하다 보면 결국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입니다.
28만 원으로 가장 저렴해 보였던 강습은 실제로는 66만 원이었고, 35만 원으로 보였던 강습은 최종적으로 105만 원이었습니다. 원래는 66만 원, 105만 원짜리 교육이었지만, 실제로는 33만 원, 35만 원에 해당하는 교육만 받은 것입니다. A와 C를 비교했을 때 처음에는 A가 17만 원 저렴해 보였지만, 실제로는 A가 C보다 21만 원 더 비쌌습니다. 처음부터 C 업체가 가장 투명한 정보에 기반한 가격을 제시했으며, 결과적으로 가장 저렴했던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연습반은 기본 강습 외에 추가적으로 다이빙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는 강습 중 배운 내용을 반복하고 개인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기술을 체득하고 자신감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연습반은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연습반에는 몇 가지 한계점이 존재합니다. 강사의 직접적인 코칭이 없기 때문에 잘못된 동작을 계속해서 반복할 위험이 있으며, 수강생 스스로 이를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호흡 조절, 이퀄라이징, 자세 교정과 같은 중요한 부분에서 잘못된 습관이 반복될 경우, 이러한 실수가 몸에 배어 이후의 실력 향상에 큰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오랜 기간 동안 실력이 늘지 않고 제자리걸음을 하게 되며, 잘못된 습관이 고착화될 위험도 큽니다. 결국 이는 시간과 노력의 낭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강생의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항상 코칭과 피드백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무제한으로 소규모 코칭 클래스를 제공하는 것은 적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업체들은 경영비용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홍보하면서 코칭 의무의 일부를 수강생 스스로에게 넘기는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개인이 자율적으로 성취하도록 유도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소규모(최대 2명)로 운영되고 세션 규정을 준수하는 체계적인 교육과 비교했을 때 교육의 질적 수준이 떨어지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추가적인 연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지만, 수강생 입장에서는 자율 연습 이상의 지원과 코칭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주어진 세션을 초과하는 경우 테스트 비용 또는 추가 세션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비용 역시 수강 인원수를 고려해 비교해야 합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1~2명의 소규모 강습 환경에서 정확한 이론과 섬세한 피드백을 받으면 대부분 자격증을 무리 없이 성취할 수 있으며, 추가 세션비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흔히 타고난 사람만 가능하고 극소수만 배울 수 있다고 알려진 BTV 이퀄라이징도 정확한 이론과 밀착 코칭을 받으면 대부분 1~2회 만에 익힐 수 있습니다. 레벨 2에서 세션이 늘어나거나 연습반을 다니게 되는 주요 원인은 이퀄라이징 문제인데, 이퀄라이징 전문가의 적절한 케어를 받으면 누구나 빠르게 성취할 수 있습니다.
강사의 교수 능력이 뛰어난 사람에게 강습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정확한 이론을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올바른 자세를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그러나 상품 설명만으로 강사의 교수 능력을 충분히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강사의 피닝 기술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프리다이빙에서 피닝 기술은 교정하기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사의 피닝을 보면, 수강생들에게 정확한 자세를 시범 보이기 위해 얼마나 오랜 훈련을 해왔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강생이 보다 세밀하고 효과적인 코칭을 받을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특히, Alenka Artnik은 피닝의 정석으로 잘 알려진 프리다이빙 강사로, 피닝 교정을 원하는 수강생들에게 벤치마킹할 만한 레퍼런스로 자주 추천됩니다. 입문자들은 피닝 기술이 미숙해 주로 무릎과 발목이 굽혀지는 '자전거 피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Alenka Artnik의 영상을 참고하여 자신의 올바른 기준점으로 삼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강사나 업체를 선택할 때는 해당 강사의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업로드된 피닝 영상을 찾아보고, 이를 Alenka Artnik의 레퍼런스 영상과 비교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수영을 하는 분이라면 눈에 잘 보이실 겁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강사의 실력을 간접적으로 파악하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강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입문자뿐만 아니라 특히 피닝이 정말 중요하다고 알려진 레벨 3을 준비하는 분들께도 매우 유용합니다.
또한 '프리다이빙 강사의 전문 분야(https://brunch.co.kr/@drbtveq/53)' 글을 통해서 각자 제대로 배우고 싶거나 희망하는 분야의 전문강사님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프리다이빙은 기술적 완성도와 세밀한 코칭이 중요한 스포츠입니다. 적절한 강사를 선택하는 것은 여러분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안전한 다이빙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알맞은 자료를 참고하고 현명하게 선택하시어, 프리다이빙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충분히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Alenka Artnik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alenka_artnik?igsh=MTI0NHJhZHNkNzFhcg==
이론수업 (리뷰 세션, 셀프 학습 기준) : 1회 (1.5시간)
제한 수역(Confined Water, 5m까지) : 최소 2회
개방 수역(Open Water, 5m 이상) : 최소 3회 (2일 이상)
전 과정 최소 교육 기간 : 2.5일
- 이론 수업은 통상 수강생에게 매뉴얼(교재)을 사전에 제공하여, 셀프 학습의 리뷰 및 보충 강의의 목적으로 1 세션을 해야 합니다.
- 실습수업 시간(제한 수역, 개방수역)에 대해서는 세션당 시간 언급이 되어 있지 않지만 이론 수업이 1 세션=1.5시간으로 제시되어 있고, 국내외의 다이빙 시설 이용 시 일반적으로 1 세션이 1.5~2시간을 기준으로 이뤄지는 관행을 토대로 실습 1 세션=1.5시간으로 보겠습니다.
- 개방 수역 교육은 최소 2일 이상 3회를 하라는 지침이 있으며, 하루에 개방 수역은 2회까지만 진행이 가능하고, 두 세션 사이에는 적어도 1시간의 휴식 시간을 가지라고 나와 있습니다.
-제한 수역(Confined Water, 5m까지)의 횟수는 최소 2회로 나와 있으며 제한 수역과 개방 수역 사이의 휴식 시간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습니다.
- 교육이 주로 이루어지는 파라다이브(시흥), 딥스테이션(용인), K26(가평), 북항 마리나(부산)는 풀장 자체가 개방 수역에 해당합니다. 풀장 이용권은 주로 3시간을 기준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 풀장 이용 시간 및 교육 시간 간의 휴식 시간을 고려하면 제한 수역+개방수역 교육은 2 세션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지만, 개방수역+휴식+개방수역은 4시간이 넘어감으로 불가하게 됩니다.
- 이를 토대로 하나의 예시로써 일자별 커리큘럼을 구성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일 차 : 이론 1 세션 + 개방 수역 1 세션
2일 차 : 제한 수역 1 세션 + 개방 수역 1 세션
3일 차 : 제한 수역 1 세션 + 개방 수역 1 세션
- 최소 교육 일수 2.5일을 충족하며, 이론, 제한 수역, 개방 수역의 교육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풀장 교육이 최소 3회 이상 진행되어야 합니다.
- 또한, 제한 수역과 개방 수역 교육이 동시에 가능한 풀장에서 이루어져야 위 조건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한 수역 교육 2일과 개방 수역 교육 1일의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이는 조건을 충족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강생이 한 번에 수심 기준을 통과하기에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각 코스는 최소 1 회의 제한 수역 세션과 2 회의 개방 수역 세션이 있다."
"각 코스 당 권장된 시간은 15 시간이다."
- PADI에서는 최소 제한 수역 1회와 개방 수역 2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세션당 시간이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권장 시간이 15시간인 점을 고려할 때, 각 세션이 최소 5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유추할 수 있으며, 이를 하루 코스의 기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당신은 로지스틱스, 클래스 사이즈, 학생 실행 및 학생의 기대와 필요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각각 이 세션을 두 세션으로 또는 더 많은 세션으로 나눌 수도 있고 / 또는
추가할 수도 있다."
- 하루에 약 5시간 동안 제한 수역만 하거나 개방 수역만 진행하기는 어려울 수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시간을 나누거나 추가 교육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PADI의 규정을 보아도 환경과 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AIDA와 유사하게 최소한 풀장 세션을 3회 정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