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의 삼위일체(三位一體) 불교 삼신불(三身佛)

by Sie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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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그림들에는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과 종교적 본질을 향한 탐구가 담겨 있다. 특히 한국인의 기저에 흐르는 불교 사상과 아버지가 삶의 지표로 삼으셨던 그리스도교 신앙의 접목을 작품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이 <삼위일체> 그림이다. 이 연작은 본래 세 가지 형태의 모습으로 그려졌으며, 그중 하나는 천주교 절두산 성지에 기증되었다.


그리스도교에서 신이 세 가지 위격으로 존재한다는 ‘삼위일체’ 사상은 가장 중요한 신학적 원리다. 아버지는 부처가 세상에 존재하는 세 가지 모습인 ‘삼신불(三身佛)’ 또한 신이 인간과 소통하는 방식을 설명한다는 점에서 그 맥락이 같다고 통찰하셨다. 그런 의미에서 이 <삼위일체> 시리즈는 아버지의 종교 사상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결정체라 할 수 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음에도 항상 불교 서적을 탐독하고 불교 방송을 경청하셨던 아버지는 생전에 “모든 진리는 통한다”, **“모든 종교는 하나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여전히 지구 곳곳에서는 종교로 인한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종교의 차이로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만행이 도처에서 일어난다. 아버지의 <삼위일체·삼신상>이 지닌 의미를 다시 한번 되돌아본다.


모든 신의 형상은 결국 인간을 구원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 그림은 묵직하게 웅변하고 있다.


이 그림을 소장하고 싶어하는 한 페루의 스페인계 컬렉터가 연락해 왔다. ( 두 그림을 구입해 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이 그림이 대륙을 넘어 흩어져 버리는 것이 한국의 미술사에 바람직 하지 않을 것 같아 판매하지 않았다.


이 작품은 현재 청주 네오아트센터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 삼위일체 또는 삼신상삼신불(三身佛) 삼신불(三身佛)사삼삼신불(三身佛)신불(三身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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