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낮은소리 Jun 13. 2024

이상하고 귀엽고 외롭고 겁이 많다 우리처럼

우리 집냥이

려묘 피터와 함께한 지 올해로 5년째이다.



몇 년 전 개봉한 베니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화가'를 보며 갑자기 든 생각이 있는데


도대체 고양이는 언제부터 사람과 함께 살았을까?



고대의 벽화나 유적 자료들을 추측을 해본 결과로는 약 5천전부터 사람과 함께 살았을 가능이 높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신비한 동물로 신성시 여겼을 가능성이 있다 한다. 하지만 이것도 추측일 뿐 완벽한 반려묘로서는 인간과 함께 했는지는 정확지 않다.


다만 18세기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만 보더라도 고양이는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고 전해지는데


그럼에도 당시의 서양문화사에서는 고양이는 반려묘로 등장하는 경우가 꽤나 많이 있었다.


사랑을 그린 고양이 엉뚱한 천재화가의 부인 역으로 나오는 클레이 포이의 반려묘 피터를 보며 읊조리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고양이는 이상하고 귀엽고, 외롭고 그리고 겁이 많다 우리처럼.."



그 이상한 고양이가 살고 있는 우리 집, 어쩌면 고양이 눈에는 이상한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집 일수도 있겠다.


분명한

내가 고양이한테 길들여지는 건지?

고양이가 내게 길들여지는 건지?

오늘도 이상하고, 귀엽고, 외롭고, 겁이 많은 피터와 서로에게 길들여지며  함께한다.









이전 01화 피터의 묘한 하루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