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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피썬 Sep 24. 2024

인도, 뉴델리 1

아시아대륙, 6번째 나라, 1번째 도시

인도 뉴델리를 가기 위한 긴 여정이 시작됐다.


1.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태국 방콕 시내로 이동


씨엠립보다는 태국 방콕의 공항이 더 커서인지 선택할 수 있는 항공편이 더 많았다.

거기다 두 나라 사이의 이동 비용을 더해도 방콕 출발 항공권이 더 저렴했기 때문에 우리는 일단 방콕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바로 방콕으로 가는 VIP 버스를 타기로 했다.

이 버스는 캄보디아 출국 절차와 태국 입국 절차를 마친 후, 다시 그대로 타고 방콕 시내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추가 교통편을 알아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었다.

거기에 "VIP"라는 버스 이름에도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2층 버스가 왔고, 우리는 조금 더 넓은 2층의 맨 앞자리에서 다리를 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2. 태국 방콕 시내에서 수완나품 국제공항으로 이동


태국 방콕 시내에 도착해서 공항행 버스를 예약할 수 있는 여행사를 찾아 예약했다. 여러 명이 합승하는 밴을 저녁에 탈 수 있다 해서 큰 짐은 여행사에 맡겨놓고 근처에서 밥도 먹고 발 마사지도 받으려고 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하수구가 역류하고 그 물이 발목을 덮을 정도로 불어서 그냥 바로 옆 편의점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여행사 앞에 앉아서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3. 태국 방콕 스완나폼 국제공항에서 인도 콜카타 국제공항으로 이동


우리가 예약한 항공은 인도의 저가 항공사인 스파이스젯(Spicejet)이었다.

세계일주를 하면서 처음 알게 된 항공사였지만, 비행시간이 2시간 40분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우리가 검색하던 당시 가장 저렴한 금액이라 다른 저가 항공이랑 비슷한 컨디션이겠거니 하고 예약했다.

우리가 세계일주하면서 이용한 수많은 저가 항공사 중에서 최악의 항공사로 기억되지 않는 걸 보면 그냥 무난했던 거 같다.



4. 인도 콜카타 국제공항에서 뉴델리 공항으로 이동


보통 경유지를 통할 경우, 마지막 여행지에서 입국심사를 하는데 인도는 특이하게 처음 도착하는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해야 했다.

경유 시간이 1시간 30분 밖에 되지 않아 마음이 급한데 외국인 전용 입국 심사대 직원이 오질 않았다.

우리 앞에 있는 외국인이 3명밖에 되지 않았고, 여권, 항공권, 사전에 신청한 ETA 비자까지 미리 다 준비하고 제출했는데도 직원을 기다리느라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입국 심사를 겨우 마치고, 국내선 비행기 탑승을 위해서 무거운 배낭을 메고 엄청 달렸는데, 국내선 탑승을 위한 짐 검사 줄이 어마어마했다.

아주 간발의 차로 뉴델리행 국내선 항공권을 탈 수 있었다.



5. 인도 뉴델리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


국내선으로 갈아타서인지 뉴델리 공항에 내려서는 오히려 큰 절차 없이 바로 나올 수 있었다.

인도는 외국인이 유심을 구매하는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사전에 구매할 수 없어서 숙소로 찾아가는 길 등을 찾기 위해 공항 입국장 쪽 라운지로 들어갔다.

라운지 와이파이로 우리가 도착한 공항 터미널 1에서 공항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철도로 이동, 뉴델리 역까지 가는 정보와, 뉴델리 역에서 올드델리에 있던 숙소까지 걸어가는 길을 다운로드했다.



인도가 어떤 사람들에겐 블랙홀과 같이 몇 달을 머물며 여행하는 매력 있는 여행지,

어떤 사람들에겐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최악의 여행지라는데 우리한텐 어떤 여행지가 될까?

이동부터 꽤 힘들었던 인도에서의 여행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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