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하나 되는 어반스케치의 즐거움…
제주의 날씨는 역시 대단하다.
해가 떴다가 갑자기 비가 오고 눈발이 날리다가 다시 해가 뜨고…
날씨는 영상 8도의 춥지 않은 날씨였지만 바람이 거세고 가끔 내리는 비와 하늘의 어두운 구름으로
밖에서 어반스케치 하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가는 곳마다, 특히 전망이 좋은 곳마다 카페가 자리 잡고 있어서 실내 어반드로잉 하기에 적합한 곳이 많다. 남양주 어반의 고문이신 므즐형님의 건강도 걱정됐지만, 요즘 독감이 하도 쌔서 함께한 선생님들 모두가 건강한 스케치여행이 되어야 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실내를 이용해야만 했다.
오전에 제주봉우리팀의 안내로 김녕포구를 찾았다.
현지인 맛집인 고사리해장국 맛집에서 대단한 계란말이 반찬과 함께 속을 든든히 하고
포구로 향해 카페 "바다는, 김녕"의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쪼르르 앉아 아쉬운 제주의 마지막날을 담아내기 시작했다.
날씨가 화창해서 그런지 그림들이 모두 밝고 따뜻한 이미지다.
화창한 날씨덕에 제주의 또 다른 모습을 담아낼 수 있었다.
나는 두장의 그림을 완성하고 점심쯤 서울로 가시는 분, 오후 늦게 가시는 분들, 다음날까지 있는 분들…
공식적인 일정을 끝으로 각자 또 다른 스케줄대로 제주여행스케치를 마무리한다.
아름다운 제주에서 남양주어반과 제주어반의 의미 있는 첫 교류전을 기획하고 추진해 준 제주어반봉우리팀과 앞으로 더 발전적인 행보를 기대하며
따뜻한 봄날의 제주를 담으러 다시 찾겠다고 마음을 달래며 서울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