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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여름 Jun 16. 2024

프롤로그

똑같은 일상이 지겨운 당신을 위한 소소한 참고서


별다른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흥미로운 일들이 생기던 시절이 끝났다. 내가 생활하는 환경이 곧 도전과 만남의 장이던 학생 때를 지나니 낯선 지역, 낯선 사람들 사이에 홀로 떨어지게 됐다. 일상 속 사교 활동이라고는 직장 동료들과의 스몰톡이 다인 삶. 스스로를 '혼자서도 잘 노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던 나였지만, 얼마 안 가 내 마음 속 숨어있던 외향성이 끊임없이 소리쳤다. '심심한데, 뭐 할 거 없어?!' 





그때부터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하고 싶은 활동의 방향성은 명확했다: 1. 다른 사람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가질 수 있는, 2. 내가 흥미를 느끼는, 3. 자기 발전을 할 수 있는 활동일 것. 처음엔 적당한 활동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알지 못했던 수많은 플랫폼들을 하나하나 비교해보고 후기를 살펴보았지만 감이 잘 잡히지 않아 직접 부딪혀 본 적이 여러 번이다. 주변 친구들의 추천으로 평소의 나라면 하지 않았을 활동들을 경험해 보기도 했다.


그렇게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한지 어언 5년째, 걱정만 많던 *뉴비가 어느새 프로가 다 됐다. 이제는 남는 시간이 생기면 자연스레 할 활동들을 찾는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설렘과 무지의 분야에 도전하는 즐거움이 일상에 얹어지니 세상이 조금은 더 다채로워진 기분이다.   

*뉴비: 어떤 분야에 미숙한 초보자.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분명 나같은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심심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새로운 일들을 벌이고 싶은 사람들이? 그래서 비록 주관적이지만 내가 했던 경험과 이용했던 플랫폼의 후기를 소소하게 끄적거려 보고자 한다. 특정 활동을 하고 싶을 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들에는 무엇이 있는지, 장단점은 무엇인지 솔직하게 적어볼 생각이다. 어떤 이에게라도 단조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미약한 지침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다른 이들의 경험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한 글이 완성되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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