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이란 무엇일까요? 많은 이들이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감정을 느끼며,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려 합니다. 이 같은 과정은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 됩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슬픔을 덜어내는 과정이 되기도 하죠. 매일 제 손끝에서 태어나는 활자를 보며 느끼는 카타르시스는 삶의 의미를 찾게 해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것들이 글쓰기에 중독되게 합니다. 한마디로 활자 중독이 된다는 말입니다.
활자에 중독되면 그 안에서 헤어나오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글쓰기에 몰두하면서 자신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타인의 반응이나 평가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글쓰기는 자신을 잃는 길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자신을 찾는 길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글을 쓰면서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은 때때로 치유의 과정이 되기도 하니까요.
저에게 있어 글쓰기는 숨과도 같습니다. 숨을 쉬지 못하면 살 수 없는 것처럼, 저도 씀이라는 행위를 하지 못한다면 살 수가 없습니다. 글쓰기는 제 존재의 이유이자 삶의 원동력이라는 말입니다. 결국, 글쓰기는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씀과 숨은 같은 것이며 우리는 씀이라는 행위를 통하여 세상과 소통하고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는 말입니다. 활자에 중독이 되면 또 어떤가요. 그렇게 살면 될 것을 그러니 우리 앞으로도 글쓰기를 하며 숨을 쉬고 살아가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