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변화를 기대합니다.

한국게임산업협회 신임협회장 취임

by 구기향 Karen Koo

10년 만에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의 리더가 바뀌었다. 앞서 5연임을 이어온 기존 강신철 협회장에 이어 조영기 신임 협회장이 지난 10일 취임하고, 지난 4월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식 취임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조영기협회장, 이미지 출처=한국게임산업협회

조영기 신임 협회장은 이 자리서 회원사를 비롯해 많은 분들의 신뢰와 기대 속에 협회장을 맡게 됐다며, 설렘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인사말부터 시작했다.


그간 10년에 거쳐 새로운 협회장 취임이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실로 업계의 기대와 관심이 주목되는 변화가 맞다.


이 자리를 통해 조영기 신임 협회장은 게임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그는 향후의 협회 운영 방향성에 있어 '연결', '소통', '협력'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핵심 전략으로 풀어냈다.


‘연결’의 키워드 하에는 젊은 기업과 인재, 각 기업 간의 네트워크 및 국내 기업과 글로벌 파트너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협회가 ‘연결고리’의 역을 맡겠다 밝혔다.


또 게임업계의 공통 이슈를 발굴하고, 그 해결을 위해 유관 단체와 이용자 등 산업 구성원과 긴밀하게 ‘소통’하여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겠다고도 설명했다. 수년간 ‘소통부족’의 평가를 받았던 한국게임산업협회의 문제를 직시한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정부와 국회, 언론, 더 나아가 학계와 법조계, 관련 협회 등과도 적극 연대하고, 규제 완화를 이뤄가는 것은 물론 산업 진흥을 위한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겠단 포부도 밝혔다.


발언 뒤 이어진 미디어와의 문답에서도 게임 질병코드 도입을 저지하는 것을 협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답을 비롯해, 게임쇼 지스타의 국제 경쟁력 제고 방안, 확률형 아이템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방식으로의 해결 의지를 드러내는 답변들이 다수 등장했다. 조영기 신임협회장은 회원사를 늘려가기 위한 고민을 비롯해 6월 대선을 앞두고 정파와 진영 등과 관계없이, 유연 근무제 확대 등 협회 차원에서 제기할 수 있는 정책 제언 등도 적극적으로 전달해 갈 방침이라 언급키도 했다. 실로 구체적이고 직설적인 답변들이었다.


조 협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 4월까지다. 그리고 이번 간담회는 그야말로 취임 후의 첫 공식행보다. 이제 시작이란 말이다. 하지만 일단, 취임 후 20여 일 만에 미디어 간담회를 마련하고, 이 자리를 통해 향후 협회가 목표하고 있는 변화와 발전의 방향성을 밝힌 것부터가 기존과 다르다. 그간 한국게임산업협회장과 미디어 간의 소통의 자리는 꽤나 드물었다.


드디어 크게 변화하는가,라는 기대가 생긴다. 주어진 과제, 향후 이뤄가야 할 일들 중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지만 한 사람이, 또 특정 시기의 변화가 만들 수 있는 임팩트는 기대 이상일 수 있다. 조 신임 협회장이 스스로 언급한 것과 같이 그는 또 게임 외 영화와 IT 등 다양한 산업을 거쳐온 이다. 그런 그의 취임이 한국 게임업계에 긍정적인 파도를 불러일으켜 오기를 기대해 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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