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의 세포가 깨어나는 순간
쿵쿵쿵 심장이 요동친다.
그를 기다리는 시간은 내 온몸의 세포가 깨어나는 순간.
그가 좋아하는 라떼 냄새만 나도
비슷한 목소리만 들려도
내 시선은 당연한 듯 그곳으로 향한다.
약속시간 보다 일찍 도착했지만 자꾸 시계를 보게 되고
예쁘게 한 눈화장이 번지지는 않았나 자꾸 거울을 꺼내 본다.
커피를 마시며 그가 선물해 준 키링을 만지작 거리는데
그가 활짝 웃으며 걸어와 내 앞에 앉는다.
"많이 기다렸지? 빨리 못 와서 미안해."
"아니야, 바쁜 거 알면서 내가 일찍 온 건데 뭘..."
그를 마주한 순간 내 눈도 내 입도 내 마음도 웃고 있다.
그가 나를 보며 활짝 웃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