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 양에 압도되다

직장인의 노무사 시험 준비 이야기 8편

by 사내 노무사


1. 기본서보다는 수험서에 집중


- 2차 시험 0기를 공부하는 시간이 각종 기본서와 기본 강의를 통해서 기본기를 다지는 시간이라면, 2차 시험 1기는 본격적으로 수험서(보통 노무사 학원의 선생님들이 편저하여 펴낸다.)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된다. 물론, 0기를 공부할 때도 수험서는 열심히 봐야겠지만, 1기부터는 기본서보다는 수험서에 보다 집중을 해야 되는 시기랄까.


- 어쨌든, 2기, 3기를 지나서 시험까지의 시기를 볼 때, 기본서보다는 수험서에 집중하는 것이 좀 더 2차 시험 자체에 Focus가 되어 있고, 시험에 나올만한 그리고 시험에서 써야 될만한 키워드가 집중적으로 쓰여 있으니까. 그리고, 역시나 효율적으로 2차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단권화를 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기본서보다는 수험서가 단권화에 보다 유리하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사례집도 보고 그에 따라서 모의고사도 준비하려면 수험서에 나온 목차와 키워드, 판례 등을 열심히 보는 게 많이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 기본서와 수험서를 어느 정도 보다 보면, 실무와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고 실무 또는 최근 Trend와 관련된 내용을 답안지에 녹이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유혹에 많이 빠지게 된다. 그래서 노동법률이나 인사노무관리와 관련된 잡지를 열심히 구독하거나 관련 칼럼을 살펴보는 수험생도 적지 않다. 특히 2차 시험 필수 과목인 인사노무관리 관련해서 인사노무의 실무를 알아보고 싶은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은 "글쎄요..."라는 생각이 좀 더 앞선다.


- 그러한 생각이 드는 가장 큰 이유는 인사노무관리의 문제를 출제하는 사람은 현재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사노무 실무자가 아니라 경영학과 교수님이라는 것.(노동법은 당연히 법학과 교수님들이 출제할 테고..) 이 점을 고려해 보면, 결국 최근의 Trend를 언급하더라도 그것을 전통적인 인사노무관리 이론에 어떻게 접목시키고 해석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면을 봤을 때, 실무와 관련된 최근의 Trend는 용어 정도만 아는 선에서 습득하고, 좀 더 기본서와 수험서에 집중하는 것이 수험생에게는 보다 유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 그리고, 실무와 최근 Trend에 집착하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옛날 이론"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뭐 이게 최근에 중요한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그러한 옛날 이론들도 엄연히 인사노무관리와 경영조직론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실제로, 2차 시험 기출문제를 보면, "아 이런 옛날 이론들도 시험에 나오네" 하는 생각이 적잖이 들게 된다.




2. 양에 압도되다.


- 0기 수업을 그래도 나름대로 충실하게 들어서 그런지, 1기 수업을 들으면서 "외계어"를 듣는 느낌은 별로 없었다. 기본을 다지는 게 이래서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외계어"를 듣지 않는다는 게 덜 낯설다는 것이지, 1기 수업에서 공부해야 하는 양은 0기보다 엄청 많아지기 시작한다.


- 기본적으로 각 과목별로 수험서가 있고, 실제 시험에 대비하고 모의고사를 풀기 위한 사례집(연습서라고도 한다)도 봐야 한다. 수험서에 기본적인 내용이 들어있다면, 수험서에 있는 내용을 실제 문제에서 어떻게 써내야 하는지, 즉 모범답안이 어떻게 되는지는 사례집에 들어있다. 결국 각 과목별로 수험서와 사례집 2권씩은 무조건 봐야 된다는 얘기이고, 그러면 4과목이면 벌써 8권이 된다. 공부해야 하는 양에 나 스스로가 압도되기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 거기다가 1기부터 모의고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하는데, (선생님에 따라서 0기부터 모의고사를 해보는 선생님도 있지만, 대부분 1기부터 본격적으로 모의고사를 준비한다.) 그렇다 보니 그 모의고사의 첨삭과 모범답안도 숙지를 하고, 문제는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내가 빠뜨린 논점은 무엇이 있고 없는지, 정답은 맞긴 했는지, 양은 충분한지 등을 복기하고 또 복습을 해야 된다. 2차 시험을 공부하다 보면 "현출"이란 용어를 많이 듣게 되는데, 아마 現出 을 뜻하는 게 아닐까 싶다. 공부하고 배워서 머릿속에 들어있던 지식을 실제로 답안지에 써 내려가는 것을 뜻한다. 모의고사란 결국 잘 현출해 내는 과정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것인데, 주관식 논술시험을 제대로 준비하는 경우가 처음이라면 이게 참 어렵다. 1차 시험처럼 객관식이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헛된 생각이 자주 들 정도로...


- 1차 시험, 0기를 넘어서 1기까지 혼자 인강 열심히 듣고 나름 집이나 독서실, 카페에서 공부를 계속했는데, 혼자 하면서 제일 어려운 것은 각 과목별 모의고사였다. 일단 학원에서 정해진 시간이 아니라 내가 시간이 될 때, 혼자 시간을 재면서 모의고사를 풀다 보니, 뭔가 집중도 잘되지 않았고, 시험이라는 특유의 긴장감도 잘 느껴지지 않는다. 수업을 듣고 따라갈 때는 중간중간 잠깐 일이 생기면 잠깐 강의를 Stop 했다가 다시 들어도 다시 집중하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모의고사는 어쨌든 정해진 시간 안에 집중적으로 써내야 되는 과정이다 보니, 모의고사를 보던 중에 잠깐 일이 생기면 다시 집중하기가 참 쉽지 않았다.


- 어느덧 공부한 지도 만 2년이 넘어서 3년차의 가을도 넘어가고 있었다.




- (9편에 계속됩니다)

- 본 포스팅은 직장인의 노무사 시험 준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총 3년의 수험 기간 동안 약 4~5개월의 휴직 기간을 포함하여 직장병행을 하면서 노무사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블로그에도 게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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