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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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16개국 병사들의
영전 앞에 바치는 시 >
오늘 바로
지금 이 순간!
자유를 지키기 위하여
전쟁에 참전한
여린 풀잎들
꽃다운 병사의
간절한 기도를 드리던
바로 오늘
자유를 위해 달려온
병사들이 마법처럼
보이는 오늘!
처절한 화약 냄새!
그날을 잊으려
몸부림치던 그날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위해
참아야 했던 힘겨운 날들
육신도 영혼도
다 던져버린 꽃다운 병사들
자유를 위해 목숨을 던졌다
병사의 눈물은 맑은 수정
젊은 심장 고난에 이슬 맺힌
애증 풀어내는 이 순간!
간절히 원했던 오늘 찬란한
다이아몬드 빛가운데
마법처럼 병사들이 살아서
다시 모였다
바로 오늘!
죽음의 순간을 넘어선 순간
빛나는 환희!
영원히 빛나는 다이아몬드로
영원히 빛나리라
오늘 이 순간!
마법처럼 우리와 함께 있네
오늘! 여기! 바로!
우리와 함께
감격과, 환희의 눈물로 화답하네
영롱한 다이아몬드 눈빛되어
병사들이 웃고 있네
마법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