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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AUDIO4U

by 오디오포유 Mar 05. 2025

나의 작가명은 "오디오포유(AUDIO4U)"다. 

음악을 좋아했다. 지금도 좋아한다. 나의 직업과도 관계가 깊다. 


내가 대학교를 졸업할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진공관을 이용하여, 오디오 앰프를 만들고 음악을 듣는 것이 유행이었다. 그래서 마니아도 많이 생겼다. 

매킨토시 진공관 앰프매킨토시 진공관 앰프

지금은 레트로라고 하여, LP를 이용하여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이 있고, LP 카페 혹은 바를 찾는 사람도 꽤 있다. 나도 출장 차 한국 방문 시 가끔은 LP 바를 방문하여 맥주 한잔을 하며, 옛 기억과 추억을 되돌아보고, 지친 몸을 음악에 실어 보내고, 앞날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충전하곤 했다. 


LP BAR (GUESS WHO)LP BAR (GUESS 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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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BAR (GUESS WHO)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취직을 하였고, 나의 첫 직업은 오디오 앰프를 만드는 것이었다. 연구개발(R&D) 부서에서 좋았던 것은 당시 유명한 앰프와 스피커로 음악을 듣고, 내가 만드는 앰프와 비교하면서 더 좋은 앰프를 만들려고 노력했기에 밤늦게 때로는 새벽까지 일을 해도 재미가 있었다. 


보통 오디오 앰프는 주요 부품의 성능에 따라 최종 성능이 결정되는데, 내가 만든 오디오 앰프는 주요 부품의 최대치 성능을 넘어서는 결과가 나왔다. 덕분에 꽤 많이 팔렸다. 이러한 성취감과 더 나은 제품을 만들려는 욕구는 나로 하여금 성능과 기능이 더 좋은 반도체 IC를 개발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지난 28년간을 되돌아보면, 일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늘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 덕분에 나름대로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한 것 같다. 


지금은 음악을 듣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편리성이다. 그래서 Bluetooth 등을 이용하여 음악을 듣는 것이 일반적인 트렌드가 되었고, 아마도 나와 같은 아날로그 세대는 새로운 세대들이 앞길을 잘 헤쳐갈 수 있도록 옆에서 응원하고 길을 터주는 것이 자연적인 현상인 것 같다. 


아마 내 선배들도 그랬을 것이다. 그래서 나와 비슷한 세대가 있었고, 또 다음 세대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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