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B(Feat. 윤종신)_1월부터 6월까지
브런치북이 글이 30개 넘게 올라가지 않는다는 걸 오늘 알게 되어서 급하게 정생물의 키스 더 라디오 2를 ㅋㅋㅋ 아직 소개할 노래가 많은데 ㅎㅎㅎ
내 생일인 1월 13일, 고등학교 때 내가 좋아했던 남학생 생일이 6월 17일이었던 것 같은데... ㅎㅎㅎ 노래 가사에 이 두 날짜가 나와서 신기해서 한동안 계속 들었던 노래 ㅋㅋㅋ 나도 신발과 가방을 좋아하는데 신기하네 이러면서… 월간 윤종신에서 윤종신이 부른 적이 있어서 원곡이 015B인 줄 몰랐는데 글 쓰려고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다.
가사에 결국 그녀에게 상처만 줬네요. 진짜 내 맘 그게 아닌데 한 달도 지나고 1년도 지나고 지금도 그녀가 가끔 보고 싶어질 때가 있죠. 이촌동 그 길 아직도 지날 땐 마치 어제 일처럼 선명해요. 밤의 공원도 그 햄버거 집도 지하상가 그 덮밥집도 - 이런 내용이 있는데 누구에게나 지나가기만 해도 그날의 향기가 떠오르는 장소가 있지.
https://www.youtube.com/watch?v=dE2L2Us77so
유난히 춥던 1월 13일
웃음 많던 그녈 처음 만났죠
한 번도 생일을 남자친구와
보낸 적 없다는 그녀를
신발과 가방을 좋아했지만
그 모습이 귀엽게만 보였고
내 뒷모습이 슬퍼 보인다며
사진을 찍다가 그녀가 웃었죠
햇살 따스한 4월의 첫날
그녀를 처음 울리고 말았죠
퉁퉁 부어버린 그녀 고운 두 눈
나도 그만 울어버렸죠
싸울 때마다 우리는 서서히
이별이란 단얼 입에 올렸죠
서로 며칠씩 연락도 안 한 채
기싸움도 벌이곤 했죠
매일 그녀를 데리러 가던 길
늘 설렜다는 걸 그녀는 알까요
내 인생 한 번도 그녀를 이길
그 어떤 누구도 만난 적 없었죠
6월 17일 힘들었던 그녀
내게 그만 헤어지자고 했죠
결국 그녀에게 상처만 줬네요
진짜 내 맘 그게 아닌데
한 달도 지나고 1년도 지나고
지금도 그녀가 가끔
보고 싶어질 때가 있죠
이촌동 그 길 아직도 지날 땐
마치 어제 일처럼 선명해요
밤의 공원도 그 햄버거 집도
지하상가 그 덮밥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