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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넘기효능(심리적 안정)

매일줄넘기216일째

by 샤인진

이곳저곳 자극이 쿡쿡.

며칠 전 종아리, 오늘은 어깨허리. 줄을 넘기 시작하자마자 몸 여기저기에서 전기와 펀치자극이 치고 들어온다.


매일줄넘기 200일이 넘은 현재. 공중에있건 바닥에 착지해 있건 몸이 편하다. 자극적인 신호들이 사라지고 있다. 돌리고 들이쉬고, 돌리고 내뱉고 반복한다. 줄넘기와 함께하는 호흡 속에 얼마나 많은 감사가 들어있는지 그 충만한 에너지가 폐의 줄기줄기 마다 선물을 불어넣어준다.


줄넘기의 효능을 찾아보면 엄청 많다.

심폐지구력 강화, 근육 강화, 골밀도 증가, 심혈관 개선 그리고 심리적 안정.


몸에 관련된 효능은 티 난다. 움직이고 행하니 뿌린 대로 거두듯 좋아지는 것이 눈으로 보인다.


내가 줄넘기효능에서 특별하게 느끼는 부분은 마지막 심리적 안정이다.

줄넘기의 효능에 심리적 안정? 갸우뚱 물음표가 뜬다.

지금까지 살아온 동안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나? 생각하게 만드는 효능이다.


그것은 고요의 느낌이다.

줄을 돌리고 나면 차분해진다. 점프를 뛰고 활동을 하는데 마음이 가라앉는 것이 신기하다.

꾸준히 줄 넘는 경험을 해보지 않았으면 물음표를 계속 들고 다닐 것 같다. 나도 겪어보고 놀랐다. 줄넘기가 명상도 아니고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고는 생각도 못해봤다. 그런데 찾아보니 효능에 쓰여있어서 한 번 더 놀랐다!! 해본 사람은 아는 것이다.


고요맛의 시간으로 초대한다.

줄넘기의 우아한 고요맛 시간으로 돈데기리기리 돈데크만!! (아시는 분들만 아실 듯하다.)


줄넘기 고요맛으로 시간탐험대


예전 이 시간은 나에게 아무런 맛도 느낄 수 없는 무맛이었다.

침대에, 소파에, 방바닥에 누워 티브이를 응시하고 있는 무미건조한 맛.

지금은 나를 살리는 맛의 시간이다.

그 맛이 선명해져 점점 맛있어진다.


꿈줄과 활기찬 고요 속으로 들어간다.

고요에서 진짜 나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 오면 정신도 몸이 있음이 느껴진다.

나를 돌아보게 된다.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 나에게 질문하게 되고 의구심과 호기심도 생긴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맛의 시간이다.


매일 돌리지만 힘들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줄넘기를 하면 더 차분해지고 참된 나를 만난다.

줄넘기 시간은 나와의 대화시간 되어가고 있다.


고요의 맛을 느껴본 적 있나요?

나와 대화한다는 것을 느껴본 적 있나요?

줄넘기로 느껴보는 고요맛의 세계로 가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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