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ber Mark

이국적인 매력을 가진 R&B 보컬리스트

by Charles Walker
ambermark.jpg Amber Mark [Three Dimensions Deep[ (2022)

이 아티스트를 처음 접했던 때가 2018년 즈음으로 기억하는데, 이때만 해도 정규 앨범이 없고 싱글과 EP 앨범만 있었기에 언젠가 멋진 정규작으로 본인을 오롯이 펼쳐 보일 날이 오겠지 하며 그때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내게는 아주 인상적인 R&B 보컬이었다. 낮은 톤에 적당히 허스키하고, 어딘가 이국적인 비주얼을 연출하고 있었기에 재즈민 설리번(Jazmine Sullivan) 등을 떠오르게 했다. 그러던 중 2022년, 드디어 앰버 마크는 정규 1집 [Three Dimensions Deep]이라는 앨범을 발표한다.


야심차게 발표하는 첫 정규작답게 17트랙이라는 어마어마한 볼륨을 자랑한다. R&B 앨범이 트랙 수가 많으면 좀 지루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앰버 마크의 이 데뷔작은 전혀 지루하지 않다. R&B라는 영토를 벗어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채로운 사운드 메이킹으로 지루할 틈을 전혀 주지 않는다. 인트로 역할의 첫 번째 트랙인 'One'에서는 랩과 보컬의 경계를 자유롭게 허물어뜨리고 힙합의 색채를 강하게 선보인다. 본격적으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곡은 2번 트랙인 'What It Is'부터로, 곡 자체가 워낙 그루브한데다가 보컬과 코러스 메이킹도 몽환적으로 풀어내어 소위 'dope'한 느낌을 제대로 표현해 냈다.


그 밖에도 아프로 비트(Afro-beat)를 도입하여 흥겨움을 더하는 5번 트랙 'Bubbles', 훵키(funky)한 느낌으로 트렌디함을 한껏 살린 7번 트랙 'FOMO', 화려한 베이스 플레이가 돋보이는 9번 트랙 'Foreign Things', 이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의 14번 트랙 'Worth It' 등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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