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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한 나 >

그 아름다운 말_#10

by 렉스

너를 그저 안고 싶어

다른 무언가를 바랐던 것이 아니야


너의 포근함을 느끼고 싶을 뿐

나를 안정시켜주는 안정제니까


시간이 멈춘 것처럼

너와 나의 세계로만 이루어진 공간


이대로 영원히 함께이고 싶어

무슨 일 있냐는 너의 걱정에

나는 “그냥 안고 싶어서”라고


정말 무슨 일이 있었던 게 아니야

오늘따라 네가 보고 싶을 뿐


.

.

.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 순간을 멈추고 싶어


너의 보폭을 맞추었던

너의 투정을 받아주었던

너를 사랑해 주었던 나는


변했네


처음과 너무나도 달라졌던 나

사랑했던 마음은 똑같았지만


행동의 차이


그냥 이대로 있어줘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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