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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HONG Sep 10. 2024

적도를 달리다



뜨거운 아스팔트 장대비에 식는다

콩 볶듯 달궈진 거리에

한 김 뿜은 듯 열기를 내놓고

쉑쉑 분이 안풀리는 듯 바닥을 치며

내게 와서 식는다


그래서 우린 적도에서 만나 달린다


가거라, 싸늘히 식어도 이름 없는 곳으로

가거라, 뜨겁게 불러도 대답 없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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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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