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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HONG Sep 21. 2024

꽃, 이어라



<꽃, 이어라>


덧칠하여 피는 꽃에

나는 왜 설레는 고


님께 가지 못할 꽃이라

꽃병에 묶여 한아름 나를 반기는가


저 꽃잎 만개할 때

내 눈물 떨어지리





작가가 첨언하며


전해지고 안 전해지고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ㅎㅎㅎ 사실은

그토록 전해지길,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

한풀 꺽이고 나서야

의미없음으로 귀결되었던 것 같아요.


저 꽃잎이 만개하면 눈물부터 쏟을텐데,

나는 그게 더 걱정입니다.

벌써부터 아려오는  마음이요~.

덧칠한 그림이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요?


피고 지기를 반복한 만개한 꽃에게,

수고 많았다는 따스한 눈길을 전해 봅니다.


작심하고 그림을 그린게 아니라

과제하고 남은 물감을 버리기가 아까워 그려본

그림입니다.

그 꽃을 보며 시를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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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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