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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청솔가지 태워 아궁이 지핀 불구덩이
누가 오뉴월 구름사이 뿌려놨나
불씨를 삼킨 채 산천을 다 태우고
달이 몰고 올 칠흑 앞에
벌겋게 억장이 무너지는구나
다시 태울 싸릿대 찾지 마라
모두 태우고 허연 재투성이로 가라
석양이 무릎을 세우고
밤새 용구름을 끈다
그치지 않는 한恨 , 새벽
용암 같은 하늘을 태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