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걸서악오름
걸서악은 살쾡이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실제로 옛날에는 이곳에 살쾡이들이 많이 살았다고 한다. 오이 문을 거어 잠그는 걸쇠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걸쇠오름이라고도 부른다.
걸서악오름은 마을 바로 뒤에 위치해 있어서 인근 주민들이 산책을 하거나, 야외 운동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주민들을 위해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고, 다양한 편익시설도 갖추고 있다. 별도의 주차장은 없으나, 도로 양쪽으로 주차할 수 있다. 종전에는 이 오름에서 석재를 채취하였단다. 현재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개가시 나무 복원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오름 아래부터 중턱까지 개시나무를 빼곡히 심어 놓았다.
오름 정상에는 커다란 2층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1층은 기와지붕으로 덮여있고, 양쪽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배치하여 2층에서도 주변풍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오름 정상에는 전망대뿐만 아니라 커다란 나무 밑 그늘에서 쉬어갈 수 있도록 5평 정도의 나무 데크가 있다. 더 안쪽에는 간이 화장실이 있고, 좌측에는 야외 운동기구 3~4개가 설치되어 있고, 우측에는 나무 흔들의자 2개와 사람들이 운동하면서 뱃살이 얼마나 줄었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나무기둥들이 나란히 설치되어 있다.
전망대에 올라가 바라보면 전망이 좋다. 바로 앞에는 감귤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고, 그 너머에는 서귀포 앞바다와 섶섬 등 섬들 풍경이 펼쳐진다.
오름 좌측 산책로는 완만한 흙길이고, 오른쪽은 상대적으로 가파른 나무계단 길이다. 오름 접근성이 좋고, 멸종위기종인 개가시나무를 감상하기 위해 찾아가 볼 만한 곳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