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19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목가적인 풍경을 지닌 오름

03. 이달오름

by Happy LIm Mar 22. 2025
브런치 글 이미지 1

이달오름은 두 개의 뾰족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러한 오름의 형태를 보고 이(二) 달(高)이라는 명칭이 붙여졌다고 한다.

브런치 글 이미지 2



이달봉은 목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사유지이다. 그래서 오름 아래로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고, 목장 입구 표지판에는 ‘말을 방목하는 사유지이므로 출입을 금합니다’,라는 주의 표시가 되어있다. 처음 방문했을 때 출입문이 잠겨있고, 표지판 문구가 마음에 걸려 돌아왔었다. 다음에 방문해도 문이 잠겨있어 돌아서려는데, 오름 탐방로에서 사람들이 내려온다. 그들에게 다가가서 물어보니, 말을 놀라게 하거나 산림을 훼손하지 않으면 되니 들어와도 된다고 조언해 준다. 

주) 오름 아래서 바라본 이달오름주) 오름 아래서 바라본 이달오름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조그마한 산이 두 개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먼저 오른쪽 봉우리부터 올라 본다. 오름 중턱부터 나무 계단이 가지런히 놓여있어 오르기에는 편하다. 정상에는 산불 감시소가 있다.

브런치 글 이미지 4



산불감시소 바로 옆에 이달봉이라고 쓰인 커다란 바윗돌이 있다. 오름 정상은 커다란 나무들로 둘러 쌓여 주위 경치를 볼 수 없어서 다소 아쉬웠다. 

브런치 글 이미지 5



오름 정상에서 산책로를 따라 약 10m 내려가면 새별오름 뒤면이 한눈에 들어온다. 새별오름 정면에서 바라보면 신라의 커다란 왕릉처럼 부드러운 능선을 이루고 있는데, 뒷면은 울퉁불퉁하여 다소 색다르게 다가온다.

주) 이달오름에서 바라본 새별오름 뒷면주) 이달오름에서 바라본 새별오름 뒷면
주) 새별오름 정면주) 새별오름 정면


우거진 숲을 지나 두 번째 봉우리를 찾아 나선다. 두 번째 봉우리로 올라가는 길은 급경사라서 주의가 필요하다. 정상에 올라서면 통정대부 김 씨라고 쓰인 묘지가 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통정대부는 조선 시대 정 3품 계급의 높은 직위를 가진 사람이란다.  그 옆에는 ‘이달봉 촛대봉’이라고 쓰인 자그마한 바윗돌 표지판이 있고, 주변 경치를 감상할 만한 공터도 있다. 

브런치 글 이미지 8



이곳 정상에서는 금오름 등 애월읍 소재 유명 오름군이 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금악오름도 눈에 띈다.

주) 이달오름에서 바라본 정물오름, 당오름주) 이달오름에서 바라본 정물오름, 당오름
주) 이달오름에서 바라본 금오름주) 이달오름에서 바라본 금오름


내려오는 산책로에서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는 말들을 만났다. 새끼 말은 어미 옆에 편안히 누워 잠을 잔다. 어미 말은 새끼 말을 지켜주듯 주위에서 풀을 뜯는다. 고삐 없이 방목하는 말인데도 사람이 지나쳐도 놀라거나 관심 없는 듯 풀을 뜯는다. 

브런치 글 이미지 11


keyword
월, 토 연재
이전 08화 목가적인 풍경을 지닌 오름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