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는 무사히 탑승했고..독도도 다녀올 수 있을까?
평소에 국내, 해외 여행을 갈 때 어느정도 계획을 짜고 간다.
적어도 가고싶은 곳과 숙소 근처 식당은 꼭 알아보려고 한다.
특별한 계획없이 대~충 알아보고 가도 여행을 즐길 수 있지만, 미리 다양한 정보를 알고가면 즐길 수 있는 것이 훨씬 더 많다.
이번에 처음으로 울릉도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크루즈와 숙소는 미리 예약해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긴하지만 그래도 크루즈이니까?
결항도 비교적 적어서 큰 걱정이 없었는데...
추석연휴 하루 전날, 기록적인 폭우가 와서 울릉도에 큰 피해가 생겼다.
크루즈를 타는 당일에도 무사히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되어서 운항정보를 여러번 확인했던 것 같다.
울릉도는 처음이라 설레는 마음에 관광지와 소품샵 등을 미리 알아봤다.
하지만 기상악화가 심한 경우에는 크루즈도 결항될 수 있고, 그러면 자동으로 숙소도 취소를 해야되기 때문에 떠나는 당일까지도 첫날엔 어디가고, 밥은 어디에서 먹는 등 구체적인 계획은 짜지않고 출발했다.
부모님과 2박3일동안 여행하며 다녀온 관광지와 식당을 몇군데 추천해보려고 한다.
후포항에서 4시간 30분동안 크루즈를 타고 사동항에 도착했다.
1일차에는 사동항을 시작으로 울릉도의 서쪽을 둘러보았다.
사동항에서 가까운 울릉도태양식당따개비칼국수에서 식사를 하고, 해안도로도 달리며 사진 찍고, 태하관광모노레일도 탑승해서 풍경을 감상했다.
2박3일여행이었지만 마지막날 오후에 출발하기에 사실은 오늘이 하루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마지막날이나 다름없다.
고민끝에 숙소는 저동항에 있는 곳으로 예약했는데 식당도 꽤 있고 너무 외진 곳이 아니어서 늦은 밤에도 산책하기 적당했다.
항구 앞에 있는 전주식당에서 밥먹고, 소풉샵 2군데 구경하고 2일차엔 관광을 많이 했다.
봉래폭포와 나리분지에 가기로 했는데 이런 길은 처음이라..
지금 여기에 우리밖에 없는데..고립되는거 아니야?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내비가 안내해주는 길이어도 잘 확인해보고 가야한다...!
3일차에는 독도를 가기로 했는데, 파고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배를 타기 전까지는 안심을 할 수 없다.
우리가 울릉도에 들어가는날 독도 배가 결항이 되어서 더 걱정이 되었다.
파고와 풍속이 다 중요한데 평균적으로 0.5~1.5까지는 가능한 것 같고 2.0 이상이 되면 독도접안이 불가능한 것 같다.
오늘 조회했을때는 최대파고가 1.5이기 때문에 독도접안이 가능하다!
독도 배 예약을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한데 새로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서 너무 행복했던 울릉도 여행.
많은 고민 끝에 이번 추석연휴에 울릉도로 여행을 갔는데, 독도까지 한번에 다녀올 수 있어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