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과 해수욕장을 같이 즐길 수 있는 곳
올해로 약 3년째 캠핑을 하고 있다. 우리 가족은 놀러 가는 걸 좋아해서 주로 드라이브를 가거나 1박 2일로 여행을 다녀오는 편이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즐길거리가 참 다양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언니 덕분에 처음으로 캠핑을 하게 되었는데, 캠핑장에서 보내는 순간들이 쌓여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캠핑, 짐도 많고 밖에서 자야 하는데 왜 하는 거지?
지인들이 주말에 뭐 해? 물어보면 개인 약속을 제외하고, 가족들이랑 캠핑가~
주로 이렇게 대답한다.
20,30대가 부모님이랑 같이 주말에 여행을 다닌다고 하면 신기해하지만, 캠핑을 간다고 하면 더 의아해한다. 주변에 이렇게 같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거의 없기에 이렇게 느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덕분에 가족들과 새롭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다.
우리는 4인 가족이지만 캠핑을 가면 최소화 한다고 해도 기본 짐이 이 정도 된다.
-> 텐트, 이불용품, 침낭(매트), 음식, 충전기류, 테이블, 의자
텐트와 기본 조리기구가 제공되고 개인용품만 가져가서 즐길 수 있는 글램핑이 있지만, 번거로워도 그 과정을 하나씩 하며 즐길 때 뿌듯함과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캠핑장에서 음식을 해 먹고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피크닉 온 듯한 느낌을 낼 수 있다.
밤에 잘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하고, 음식 만들기, 설거지 등 아무래도 숙소에서 노는 것보다는 해야 할게 많지만 자연에서 할 수 있다는 게 아주 큰 장점이라고 생각이 든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데 캠핑장에서 시간을 보낼 때만이라도, 자연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캠핑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늦은 밤에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캠핑장에 따라 불멍을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제한되어 있는 곳도 있지만 밖에서 좋아하는 노래 들으며 불멍을 할 때 정말 행복하다. 그리고 밤하늘에 떠있는 수많은 별도 볼 수 있어 힐링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