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의 시간을 삼켜 줄게

행복을 허상이라 말하는 그대에게

by 가랑비가람




행복이란

지난날을 돌아볼 때 웃음 짓게 되는 순간,

그때 참 좋았지 하며 같은 과거를 반복하는 순간,

그것은 바로 행복이 된단다.

그러니 행복은 결국 과거의 것이고

미래에 행복으로 되뇌게 될 현재에 나는 행복을 느낄 수 없으니

결국 행복이란 감정은 허상이 아니던가


당시 그것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훗날 사랑하는 사람들과 삼삼오오 모여

그날의 햇빛과 내음, 즐거웠던 웃음소리를 기억하고 나눌 수 있다면

추억하는 그 순간조차 행복이 되는 거야

나는 어제를 그리는 당신이 오늘 행복을 느끼길 바라고,

오늘을 추억할 미래에 당신이 내가 있어 행복했노라- 그리 말할 수 있기를 바라.

내가 당신의 행복의, 아주 작은 일부가 될 수 있기를 바라.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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