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쪽으로 기울지 모를 깃발 같으련만

반집

by 시숨

반집


진 것 같으나 이길 때도 있고

이긴 것 같으나 질 때도 있어


돌아보아

후회가 없는 한 판이었다면

결과는 하늘에서 불어

어느 쪽으로 기울지 모를

깃발 같으련만


닻 없이 들뜨거나

멈출 수 없는 기차처럼

괴로워하며


일부가 모두인 듯

모든 것이 주사위 하나로 던진 듯

하루를 건너오곤 했네

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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