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하는 가족을 마중 나가며
김해에서 인천공항으로
아내와 아이들을 마중하러 간다
아이들은 이국땅
어느 하늘에 있고
나는 이 땅의 산과 산
어느 푸른 곳으로 난
고속도로를 달린다
가는 이 길로
다시 돌아올 것이기에
절반도 못간 길이기에
호흡은 길고
조급할 것도 없는 담담한 길
원래 인생은 갔다 되돌아 오는 것이지
여행 간 아내와 아이들이
이 땅에 돌아오고
또 마중나간 나는
우리가 되어 돌아오고
돌아오다 돌아오다
마지막 여정의 어딘가에서
아마도 흙한줌이 되어
어떤 이름 모를 풀이 디딜
보금자리가 될까
어느 하얀 잎 꽃송이의
고향이 될까
접점을 향해 달리는 길
떨어졌다 이어지고
다시 떨어지기도 하는 길과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