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기 임현균의 그림이야기(제2의 고흐의 집)

색상연구

<무시기 9년차 – 명품 전시회 2: 고흐 19 – 크륄러 뮐러 미술관>

 無작정/始작한/그림이야期~/

“예술은 국가의 문명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 빅토르 위고

이번에 서울을 거쳐 대전에 오는 고흐 작품들은 크륄러 뮐러 미술관(Kröller-Müller Museum: https://krollermuller.nl/)에서 왔습니다. 크륄러 뮐러 미술관은 네덜란드 오테를로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암스테르담에서 동남쪽으로 85 km 떨어져 있습니다. 입장 티켓비용은 어른이 13.5유로, 학생 6.75유로이고 만 12세 미만은 무료입니다. ICOM 카드를 가진 사람은 무료입장입니다. 우리나라도 ICOM(국제박물관협의회, International Council of Museums)에 가입되어 있고, 회원 가입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반인이 아래 조건이 맞으면 개인회원 가입도 가능하고, 연회비가 70유로, 은퇴하면 35유로입니다. 학생회원은 33유로인데, 관련 학과 학생이 유럽여행을 가려면 가입하면 이득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박물관 및 미술관 종사자(큐레이터, 연구원, 교육자 등)

박물관 및 문화유산 관련 학계 종사자

문화재 및 유산 관리 전문가

박물관 및 유사 기관과 협력하는 전문가

대전 전시는 3월 25일부터 6월 22일까지 3달간 전시가 이어집니다. 전시 구조를 눈여겨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기별로 그림풍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의 구조 

Chapter 1. 네덜란드 시기(1881~1885)

Chapter 2. 파리 시기(1886.2~1888.1)

Chapter 3. 아를 시기(1888.2~1889.5)

Chapter 4. 생레미 시기(1889.5~1890.5)

Chapter 5. 오베르 시기(1890.5~90.7)

오늘부터 크륄러 뮐러 미술관에서 오지 않은 그림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크륄러 뮐러 미술관에는 유화 90점, 소묘 180점을 보유하고 있어 제2의 고흐집이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가을 풍경, 1885년 11월, Autumn landscape>

이 미술관에서 어떻게 고흐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지 궁금하시지요? 아래는 제가 정리한 것이 아니고 크륄러 뮐러에서 위 그림을 설명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어떻게 설명하는지 보시지요. 

*************************************************************************

동시 색상 대비(Simultaneous colour contrasts)

고흐는 자신의 그림 기법을 향상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1884년 봄에 이를 더욱 심화할 계기가 찾아왔다. 그는 프랑스 미술 이론가 샤를 블랑(Charles Blanc)의 책에서 '동시 색채 대비의 법칙'에 대해 읽게 된다. 이 법칙에 따르면, 색은 서로 조합되는 방식에 따라 서로를 강화하거나 완화할 수 있다.

색채 실험(Color experiments)

고흐는 직접 색채 실험을 하며, 자연을 바탕으로 작업하고 싶지만 꼭 자연 그대로의 색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가령, 가을 풍경에서 노란 잎이 달린 나무를 그릴 때, 그가 사용하는 노란색이 실제 잎의 노란색과 완전히 일치할 필요는 없었다.

통찰(Insight)

그에게 중요한 것은 **'같은 색조 계열 내에서 무한한 톤의 변화를 느끼는 것'**이었다. 그는 이 깨달음을 《가을 풍경》(Autumn Landscape)에 담아냈는데, 이는 네덜란드 뉘넨(Nuenen)의 부모님 집 뒤 정원에 있는 몇 그루의 나무를 주황빛과 갈색의 조화로 표현한 작품이었다.

그는 이 발견에 감격하며 동생 테오에게 편지를 썼다.

"색채의 법칙은 말로 다할 수 없이 아름답다. 그것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기 때문이다."

*************************************************************************

다른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그림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색상을 조금 밝게 하면 고흐의 의도가 더 잘 파악되는 듯합니다. 

고흐를 따라가다 보니 자꾸 놀라게 됩니다. 처음에 그의 성공은 불행한 한 화가가 그저 많은 편지를 남겨서 스토리가 있는 그림이어서 그렇게 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는 반복하고, 학습하고, 알을 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한두 가지 현상으로 이뤄진 위대함이 아니었습니다.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215> 

빌리 홀리데이가 부른 뉴욕의 가을은 매혹적이고, 첫날밤의 설렘처럼 아름답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O2Ij1eO-GQ 

#명화 #음악 #무작정_시작한_그림이야기 #무시기 #임현균 #내머릿속미술관 #의과학산책 #소소공방 #빈센트_고흐 #색상연구 #가을풍경 #빌리_홀리데이 #뉴욕의_가을

무시기 소개 동영상: http://naver.me/IFgTQTkQ 

강연요청: limbear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