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처음 구매한 고흐 그림은?
<무시기 9년차 – 명품 전시회 2: 고흐 21 – 처음>
無작정/始작한/그림이야期~/
“예술은 국가의 문명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 빅토르 위고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의 구조
Chapter 1. 네덜란드 시기(1881~1885)
Chapter 2. 파리 시기(1886.2~1888.1)
Chapter 3. 아를 시기(1888.2~1889.5)
Chapter 4. 생레미 시기(1889.5~1890.5)
Chapter 5. 오베르 시기(1890.5~90.7)
누구에게라도 ‘첫 번째’라는 순간은 설레고 신나는 일입니다. 고흐에게 있어서도 처음 붓을 잡았을 때 그랬을 것이고, 헬렌 크륄러 뮐러(Helen Kroller Muller, 1869~1939) 여사가 첫 번째로 고흐의 작품을 구매했을 때도 벅찬 감정이 넘쳤을 것입니다. 그 감정은 설렘일 수도, 감동일 수도, 짜릿함일 수도 있었을 듯합니다. 헬렌은 여러 고흐 작품 중에서 어떤 것을 구매했을까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네 송이의 시든 해바라기, 1887>
헬린이 최초로 구매한 고흐의 그림입니다. 고흐는 이틀 전에 정리한 것처럼 색채에 대한 연습과 공부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나왔던 용어 중에서 프랑스 미술 이론가 샤를 블랑(Charles Blanc)의 책에서 언급된 '동시 색채 대비의 법칙(The Law of Simultaneous Color Contrast)'를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동시 색채 대비의 법칙(The Law of Simultaneous Color Contrast) 이란 “한 색이 다른 색과 나란히 놓일 때, 서로 영향을 주어 색이 달라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단순하게 색의 혼합으로 볼 수 없고 인간의 시각과 인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지지각 효과입니다. 심리효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보색대비(complementary contrast), 명도대비(lightness), 채도대비(saturation), 연속대비(successive), 색의 공간적 상호작용(spatial interaction) 등으로 세분화됩니다. 연속대비와 공간적 상호작용은 건축물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이고, 보색, 명도, 채도 대비는 그림에서 많이 사용하는 개념입니다.
고흐는 파리에 머물면서 색채 활용 연습을 위해 정물화를 선택했습니다. 친구에게 보낸 한 편지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나는 꽃을 그리면서 색채 연구를 했다. 빨강부터 보라색까지 대비를 실험하면서 색 조합을 조화롭게 할 중간색, 중립톤을 찾았다. 강렬한 색을 표현하려고 노력했어. 회색조의 그림은 그리고 싶지 않아.”
오늘 보시는 그림은 고흐가 공부하고 찾았던 색의 강렬한 대비와 사방으로 퍼지는 소용돌이 기법의 붓질, 공간감 등이 어우러진 파리 시절의 정점에 있는 그림 중 하나입니다. 내용을 알고 나니 새롭게 보입니다.
<무시기 사랑방: 죽기 전 들어 보아야 할 앨범 1000 - 217>
미국의 유명한 컨트리 가수 글렌 캠벨의 <해바라기> 들어보면서 멋진 하루 시작하기 바랍니다. 닐 다이아몬드가 작곡해서 글렌에게 준 곡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1977년 빌보드 이지 리스닝 차트 1위에 올랐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cMSzOjpirM
무시기 소개 동영상: http://naver.me/IFgTQTkQ
재미있고 유익한 강연요청: limbear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