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지 못한 시그널
어젠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그사람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거든요
너무 떨리고 목이 잠겨
말할 수는 없었지만
.. 눈물이 날 것만 같습니다
곧 생일인데 그이와 함께 못 있어
너무너무 미안하거든요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달려가서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오늘은 왠지 눈만 따갑고
이리도 조용한건 아마 지금이
자정에 가까운 시간이기 때문일 거에요
90년대의 이곳이었다면..
0.7.7.3.4*1.0.0.4 와 0.1.2.4.8.6*1.0.0.4 를
열심히 누르고 있었을 텐데
손이 심심하다 불평을 하네요
단지 그이가 행복하게 잘 지낼 수 있다면
그래서 더 이상 아프지 않다면,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기지만
가끔씩 내 생각을 해준다면, 그러면
남아있는 시간이 좀 더
빨리 지나갈 것만 같습니다
.
.
.
삐- 삐- - 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