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제 1법칙
작은 불씨가 번져
서툰 말끝에 우린 가시를 심었지
그대 눈빛 속 얼어붙은
차가운 밤의 조각들
내 손끝으로 녹일 수 있을까
머릿속 맴돌던 질문에 이 밤 지새워
달빛은 창가에 머물고
방 안엔 그대 잔향만 남아
깊은 한숨처럼 스며드네
돌아본 우리 이야기
사소했던 오해는 어쩌면
소리 없는 눈송이처럼 계속 쌓여왔던 것
잠들지 못한 이 밤
어둠 속 그대 미소 떠올라
내 안에 남겨진 따스한 불씨를 깨우네
이 마음 어떻게 전할까
아직 내게 남아있는
그대 흔적 애써 더듬어 보아도
새벽 오기 전 이 마음 담아
한숨 바람결로 그대 곁에 가고 싶어라
가슴속 묻어둔 말을 꺼내
부드러운 손길로 그대 마음 어루만지고
한 움큼 따스함으로
우리 거리 다시 좁힐 수 없을까
하얀 새벽
그대 위해 눈 감고 기도해
우리 사이 얇은 얼음 사르르 녹아
다시 웃음 지을 수 있기를
잠시 눈 감고
소망 하나 띄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