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진가를 만드는 중입니다.

[D-217] 새로운 모델을 통해 과거 모델의 진가를 경험하게 하는.

by Mooon

D-217. Sentence


'새로운 모델을 통해

과거 모델의 진가를 경험하게 하는 아식스.'


@magazine.b


《매거진 B》에 실린

ASICS 글로벌 프로덕트 매니저의 글을 읽으며,

나는 문득 깨달았다.


과거는 과거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

더 정확히 말하면,
성공이든 실패든

내가 지나온 모든 선택과 시간이
언젠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토대가 된다는 것.


그 가치를 발견하고 활용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짜 전문가의 태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보면, 나는 종종 내 과거를 의심했다.
왜 그때 그런 선택을 했을까.
왜 한 가지를 깊이 파지 못하고
이것저것 넓게만 건드리며 살았을까.


뭔가 열심히 달려왔는데,
어디에도 도달한 것 같지 않은 허탈함.


무언가를 쌓아 올린 게 아니라
흩뿌려 놓기만 한 듯한 공허함.

그런 생각들이 늘 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버릴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실패였던 것 같던 선택도, 후회했던 순간도
결국에는 나를 키운 시간이었다는 것을.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

모든 선택에는 반드시 남는 것이 있었다.


몇 년 전, 첫째가 과학 영재원에

지원할 기회를 얻었을 때가 떠오른다.
5학년에 다니던 영재원에,

6학년 때는 40명 중 절반만 남는 시스템이었다.


첫째는 “붙을 자신이 없다”라며

시도조차 포기하려 했다.
나는 아이에게 말했다.


“시도하면 붙을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불합격이라는 결과밖에 없어.
왜 주어진 기회를 포기하니?”


결국 아이는 내 말을 듣고 지원했고,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하지만 첫째는 결과를 받아 든 날, 담담하게 말했다.
“그래도 지원하길 잘했어.”

아이의 그 한마디가 오히려 나를 깨우쳤다.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멈추지 않고 시도한 자신의 선택이라는 것.
그 선택이 쌓여

한 사람의 진가를 만들어간다는 것.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지금껏 선택해 온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현재뿐이다.


현재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지금 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것.


그것이 미래의 나를 만든다.


나의 진가,

True Worth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그것은 오늘도,

한 걸음씩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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